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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동 노인복지식당이 장소 이전 없이 철도운동장 내에 추진되고 있는 시민체육공원 내에 그대로 유지하고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위원회 김석 의원은 제178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행정자치 위원회 여성가족과 업무보고에서 “조곡동 노인복지 식당 문제가 지적된 지 1년이다. 이제 결정할 때이다. 공원 내에 신축해서 운영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것 같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박정숙 여성가족과장은 “노인복지식당을 이전 없이 공원 내에서 설치하기로 스포츠산업과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포츠산업과는 그동안 공원 내 복지식당 설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이에 따라 여성가족과는 이전 부지를 여러 차례 검토해 왔다.

하지만 시유부지의 도시계획 변경, 민원발생, 사유지 매입에 따른 추가 예산 확보 등 어려운 상황에 따라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기존 무허가로 존재했던 조곡동 복지식당에 대해 지상 2층 규모로 신축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향후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재설계 및 공원 조성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신축기간 동안에는 임시급식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스포츠산업과가 추진하던 “조곡동 철도운동장 시민체육공원 조성사업”에 ‘노인복지식당’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빠지자 김석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문제를 지적했고, 순천시장은 복지식당 운영중단은 없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뚜렷한 대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공원 내에 설치하기로 결정되면서 이전, 운영중단 등 복지식당에 관한 논란이 종식되었다.

김 의원은 “조곡동 노인복지식당은 결식이 우려되는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급식소입니다. 체육공원 때문에 어르신들의 밥한끼가 밀려날 뻔 했습니다. 부서 간에 의견을 달리하는 행정으로 시민들만 피해를 볼 뻔했으나 뒤늦게 조정된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신축되는 공간은 지역주민을 물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