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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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흥군은 지난 7일 고흥문화회관에서 여성단체 협의회(회장 조양덕) 등 관내 여성 단체 회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남녀가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가족 행복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날 행사는 양성평등 의식 향상과 촉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양성평등주간 홍보영상 시청으로 시작된 행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녀평등 문화확산과 여성이 행복한 고흥만들기에 크게 공헌한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평등부부상(도화면 송종임· 김정수) 시상으로 진행됐다.
  식후행사로는 결혼이주여성 팜김너씨의 “살기 좋은 고흥”이라는 제목의 체험수기 발표가 이어졌다.
  팜김너씨는 고흥군에서 지원하는 이주여성 취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전면허증 취득과 미용 필기시험 합격 경험과 타국 여성의 애환을 다룬 체험 수기 발표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후에는 한국부인회 에어로빅 공연과 생활개선회 모듬북 공연, 새마을부녀회 백세운동 공연 등이 진행됐다.
  조양덕 여성단체 협의회장은 “일과 가정 양립을 통해 가족행복을 키우고 나아가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해 군민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고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병종 고흥군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를 통해 남성과 여성이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는 진정한 양성평등사회로 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고흥군에는 총 11개의 여성단체가 활동중에 있으며, 군에서 추진중인 참고흥 새마을 실천운동을 비롯한 취약계층 방문,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고흥군은 또한 민선 6기 공약사항인 ‘여성이 행복한 고흥만들기’의 일환으로 각종 여성정책을 확대 추진해오고 있다.
  먼저, 여성회관 리모델링으로 여성단체에 효율적인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이주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의 자기 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자 여성 취창업 교실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29개 과정에서 661명의 이수자를 배출하였고, 올해도 109명이 7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화합과 융화, 단결,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여성 지도자를 위한 마인드 함양 워크숍을 개최하였으며, 올해로 2년째 여성아카데미를 운영해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에게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성들의 경제활동과 사회참여를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 남성과 여성 모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