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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에 부는 12월 바람 / 김용수

2015-12-08 오전 8:39:2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12, 바람이 불어온다. 찬바람 속에 눈보라까지 합세하는 12월 바람이 순천시에 불어오고 있다. 아마도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길조인성 싶다.

     

    한해의 마지막 달이어서일까? 다수의 사람들은 많이들 아쉬워하고 왠지 모를 쓸쓸함과 서글픔에 잠기기도 한다. 일 년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못다 한 일들을 정리하고 새해의 계획을 짜노라면 동분서주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위정자들의 12월은 더욱더 분주할 것이다.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위정자들에게 있어 12월에 부는 바람은 매우 혹독한 바람일는지 모른다. 국정감사를 비롯한 예산안 심사 등 국가의 중차대한 일들을 해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특히 새해의 살림을 계획하고 그 예산을 의결하는 막중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자신의 출신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국가예산을 지역으로 끌어오고 싶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지역예산으로 끌어온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위정자들의 12월은 어찌할 수 없는 예산타령에 얽매여야 하는 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시민들은 새하얀 눈꽃소식을 접하고 있다. 반면 정치권에서 퍼뜨린 괴 소문 등으로 몸살도 앓고 있는 실정이다.

     

    , 순천 곡성지구 새누리당 이정현의원의 예산폭탄 설을 두고 설왕설래하는 여론들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정현 국회의원은 유일한 여당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올해 순천 곡성지역 예산은 물론 전남동부권 더 나아가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했었다.

     

    하지만예산폭탄을 외쳤던 이의원의 행보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소문들이 난무하면서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선거 때가 되면 갖가지 괴 소문내지는 유언비어들이 난무한다.

     

    그러나 12, 연말연시를 틈타 벌써부터 선거전초전처럼 사회분위기를 뒤 흔든다는 것은 매우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맥락에서 조례동에 산다는 한 시민의 말을 인용해 볼까 한다. 그는 이의원의 행보와 행적을 남들보다도 더 많이 쫒고 있었다고 한다. 그에 말에 의하면 이 의원은호남 예산 지킴이라는 별명에 부응하기 위해 양심에 부끄럼 없이 백방으로 뛰었고, 그 성과가 만족할 만큼 나왔다.”며 이 의원의 정치활동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의원은 예산조정 마지막 날인 122일 오전까지도 최경환 부총리와 세 번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호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의원은이번 예산확보 과정에서 조충훈 순천시장, 류근기 곡성군수, 순천시청 및 곡성군청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헌신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예산확보는 국회의원과 지자체 공무원의 합작품임을 강조하는 후담을 피력했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그동안 오랜 지역숙원사업이었던 낙안-상사간 국지도58호선(총 사업비 834), 주암-동면 국도22호선(총 사업비 910), 벌교-주암 국도15호선(총 사업비 3,483) 확장 및 시설개량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도록 건의했고, “예타 결과에 따라 내년 초에 설계비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재부 관계자의 입장을 전했다.

     

    이뿐 아니다. 순천시 공직자들에 의하면중앙 각 부처가 예전과는 달리, 순천 곡성지자체에 관심을 갖고 무엇이든 도와줄려는 의도가 분명해 졌다.”이제는 중앙부처를 방문해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2016년도 전남의 국비지원 예산은 정부안보다 오히려 1,754억 원 증액했다. 또 전남 국비지원 75개 사업 중 20%에 해당하는 15개 사업을 순천에 집중했다. 게다가 순천시와 곡성군의 15개 국회증액사업 중 14건은 모두 내년부터 신규로 시작되는 사업으로 순천에 집중됐다고 한다.

     

    이처럼 12월에 부는 순천시와 곡성군의 바람은 훈훈한 바람이 아닐 수 없다. 순천시와 곡성군을 새하얀 솜이불로 덮어주는 듯 12월 눈바람이 불고 있다.

     

    십이월 첫날이네/눈바람이 불어오네/눈발 날리다가 눈꽃으로 피고 있네/한해의 끝 달을 맞이하고/한 달의 첫날을 알리면서/끝도 시작도 없는 가난의 대물림/햇님동네는 알까/하늘동네는 알까/허리띠 졸라매고 헐벗은 지 오래/등골시리고 어깨 들쑤신 지 오래/지긋지긋한 달동네 떠나려 해도/꽁꽁 얼어붙은 삶의 조각들이/떨어지질 않고 한숨마저 얼어붙네/날이 새면 끼니걱정/해가 뜨면 일자리 걱정/해가 설핏하면 발길 걱정/밤이 되면 연탄 걱정/걱정 없는 강남동네 그림자 밟아보네/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동네/귀신도 부리며 살 수 있는 동네/달동네 사람들 얼음벽 쌓는 동네/그 동네사람 부끄러운 줄 모르네/시작도 끝도 모르는 십이월 눈바람/눈송이 날리며 하얀 이브자리 만드네 (필자의 12월 눈바람)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12-08 08: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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