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수 편집국장
유월이다. 신록이 짙어가는 여름의 길목에서 대자연의 순환법칙은 변함이 없다. 성큼 다가선 더위를 느끼면서 칠팔월의 무더위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특히 이상기후가 지속되고 있는 올해의 기상예보는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그러나“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은 건강예술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맑은 물과 맑은 공기를 활용한 시설들이 곳곳에 만들어지고 여름 꽃들도 피고 있다. 다시 말해 넓은 산림과 광활한 바다에서 생성되는 물과 공기를 근간으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또 대자연의 품에 안긴 사람들은 순천의 아름다움을 예술로까지 승화시키고 있다. 시와 그림 그리고 각종 문화예술이 창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원이 풍부한 순천은 이사천과 동천으로 일급수가 흐르고 있으며 순천만 갯벌은 수많은 미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유익한 순천의 피톤치드의 생성량은 타도시보다도 높다. 그 원인은 울창한 숲과 천연갯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숲에서 흘러나오는 작은 물줄기가 모이고 모여서 계곡을 거쳐 일급수의 천을 이루고 있다.
지난주였다.‘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오천동 잔디광장에서 누구나 참여하는 요가가 진행되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잔디정원에서의 낭만 가득한 요가는 시민건강은 물론 관광객들의 건강을 지키는 삶의 길일 것이다. 박람회기간 중 매주 화요일에서부터 토요일까지 오천그린광장 상설무대는 낭만이 깃든 건강예술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또 이곳은 요가전문가와 함께하는 요가, 명상, 커뮤니티댄스로 구성되며, 평소 요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과 잔디광장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은 관광객 등 어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곳이다. 즉석에서 자유롭게 돗자리나 매트를 놓고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요가를 즐기면 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존재 자체로 안정감을 주는 잔디광장은 요가와 명상을 즐기기에 최적의공간이다”며“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시길 바란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풍덕동 경관정원에도 봄꽃은 지고 여름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수국과 칸나, 코스모스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꽃들이 새롭게 피어나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도 튤립종자 캐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나누어주고 난 후, 곧 바로 여름 꽃 경관정원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다양한 수국들이 어우러져 피고 있는 동천마실 길과 코스모스가 피고 있는 풍덕 휴식농지들판에는 형형색색 여름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어쩌면 이곳에서 숨어 있는 건강비결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건강비결의 으뜸은 걷기운동이기 때문이다. 즉, 풍덕 경관정원을 산책하면서 동천과 출렁다리를 지나 오천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는 순천만이 지니고 있는 최상의 힐링 길이다. 아마도 그 산책길은 건강의 최적보인 1만보가 넘지 않을까 싶다.
그린아일랜드는 자동차만 다니던 아스팔트강변도로 1㎞에 잔디를 심어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박람회의 가장 상징적인 힐링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관광객은 물론 시민에게 쉼과 여유를 선물하는 도심 속‘힐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도심의 생태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푸른 축인 그린아일랜드는‘자동차보다 자연과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녹음이 우거진 공원과 호수, 하천이 어우러져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단절된 도심과 국가정원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이들과 반려동물의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의 단절과 파괴를 막아 생태계를 보전하는 생태통로를 도시환경에 적용한 것으로 일종의 선형 비오톱인 셈이다.
이외에도 동서화합(호남, 영남) 상생놀이마당 공연이 낙안읍성에서 펼쳐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순천문화재단의‘아고라 순천’은 6월 상설공연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 항꾼에 즐기는 아고라 순천’ 6월 상설공연은 순천 역 광장, 신대생태회랑 공연장, 조례호수공원 수변무대 등 도심 일원에서 진행된다.‘일상 속 문화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순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문화예술인들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 속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일상 속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지구환경의 변화에 따른 각종재해가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름철에 발생하는 는 시점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일까? 여름에는 피서를 할 수 있는 여름휴가를 만들어 무더위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올해여름휴가는 건강예술의 길이 있는 “순천으로”라는 슬로건이 어울릴 것 같다. 우리 모두 여름휴가는 “순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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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2 06:56 송고
2023-06-12 06:5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