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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도시, 순천의 여름은 푸르다 / 김용수
2019-07-01 오전 5:59:1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벌써 칠월이다.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시가 떠오르고 시원한 계곡이 생각난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칠월이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한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 계곡과 강을 찾는 사람은 물론 해수욕장과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붐빈다.

    한반도의 여름피서지는 많다. 삼천리금수강산의 천혜적인 자연환경을 지닌 한반도는 지구촌의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답고 시원하다. 북한 땅은 뒤로하더라도 남한 땅에서의 유명피서지는 지리산과 한라산을 중심으로 한 계곡과 강변들은 빼놓을 수 없는 피서지다. 그 중에서도 산자수려한 순천 땅의 피서지는 산과 강 그리고 바다가 있어 언제나 맑고 푸르러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야경과 물놀이의 시원함은 날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순천만 연안습지의 갈대바람은 시원함을 떠나 옛 추억까지 떠올리게 한다. 지난여름의 바닷가추억을 더듬게 하고 올봄에 맺었던 굳은 언약이 밤하늘의 별처럼 수놓아 지고 있다.

    다시 말해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를 노래했던 윤동주 시인의 고향하늘이 순천만 밤하늘에 열려 있는 것이다. 고향하늘처럼 그립고 온화한 곳,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곳, 그곳은 아마도 순천만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천년사찰 선암사와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는 조계산자락은 계곡마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을 뿐 아니라 푸른 숲으로 울창하다. 장군봉정상으로 불어오는 산바람을 비롯해 시원한 계곡물은 삼복더위를 쫒는데 최고의 피서로 여겨진다.

    70%의 산을 지니고 있고 서울시면적의 1.5배가 큰 순천시의 천혜적인 여건은 여느 도시보다도 청량하다. 푸른 숲에서 발생하는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은 도시전체를 감싸는가 하면 그 푸른 기운이 인체에 스며들면 힐링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더욱이 건강을 찾아다니는 현대인들에게 큰 피서지가 아닐 수 없다.

    지난여름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찾은 여름조계산은 영원히 잊지 못할 푸르디푸른 추억의 장을 만들었다. 천년사찰이 자리한 선암사에서 승보사찰이 있는 송광사의 등산길에서 건재 낸 한 편의 시편들은 순천의 푸른 여름을 연상케 했다.

    문득,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생각하게 했다. 송광사 불일암에서의 법정스님의 행적까지도 들추게 했다. 생전에 그가 기거했던 불일암자와 수행했던 송광사는 조계산자락으로 순천의 무소유의 길이다.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 혼합 된 푸른 기가 솟아나고 그 기를 받아 하늘의 뜻을 섬기는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욕심을 버리고 무소유를 지향하는 법정스님의 철학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순천 심을 기르고 길러 푸른 양심응 지니게 한다.
    또 그 푸른 양심은 또 다른 푸른 숲을 이루며, 푸른 인성으로 이어지는 푸르른 순천 심 이 아닐까 싶다. 일급수가 흐르는 동천을 비롯해 상사호와 주암호에 담겨있는 푸른 물은 삼천리금수강산의 일면을 보여주는 듯 해맑다. 아마도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자원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일까? 푸른 숲으로 가꾸어진 순천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인성을 가꿀 수 있는 도시! 푸른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시! 순천이다.

    푸른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순천 조계산자락 “장박골”을 찾아보자.
     
    엄마음성 들려온다.
    얘야! 멱 감고가거라

    올 때도 청순하게
    갈 때도 신선하게
    장밭골 계곡물처럼 살 거라

    땡볕 파고든
    지친 살갗은 검붉게 타들어가고
    속내 식히는 땀방울은 온몸 비집고 솟아나온다.
    엄마 품으로 껴안은 조계산 숲은
    사납게 쏘아대는 땡볕가시를 송두리째 빼앗고
    엄마 가늘한 가슴골 닮은 장밭골 계곡은
    짭짤하고 쓰라린 간기를 말끔히 씻기며
    멱 감는 또 다른 삶을 일깨운다.

    엄마 멱 감고
    정한수 떠 놓은 그 물이
    바다로 갔다가 하늘로 갔다가
    조계산 장밭골에 스며들어
    몬당에서 계곡으로 모아진다
     
    얘야!
    오고 가는 길목에 설 때마다
    멱 감으며, 참삶을 살 거라
    (필자의 ‘장박골의 멱’ 전문)

    * 몬당: 꼭대기.
      장밭골: 순천시 조계산에 있는 맑은 계곡.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9-07-01 05:59 송고
    정원의 도시, 순천의 여름은 푸르다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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