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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평생 집으로 찾아다니면서 목욕을 시켜준 건 처음이여”, “참말로 세상 좋아 졌어”, “나이도 들고, 몸도 불편하고 언제 이렇게 따뜻한 물에서 호강하며 목욕 한 번 해봤겠냐”는 유치산(해발 530m,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 3구 유치마을) 아랫마을에 사는 송이주(97세) 어르신의 이야기는, 곡성군이 매주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 펼치는 현장에서 자주 듣는 소리다.
곡성군(군수 유근기) 민선6기 군정의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반 이동목욕팀이 2015년 상반기에만 벌써 스물 한 곳의 오지마을을 찾았다.
아무리 연로하고 몸이 불편해도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몸을 목욕시켜 달라며 오롯이 몸을 맡기긴 쉽지가 않다.
처음엔 마을을 찾아 홍보를 열심히 하고, 무료 서비스를 펼치려고 애써 봐도 대다수의 분들이 망설이며 주저하기가 일쑤였다.
1톤 차량을 개조한 특수차량으로 차내에서 편안하게 목욕이 가능하도록 욕조와 샤워기, 보일러 등을 갖추고 봉사를 펼치다 현장에서 마주친 곡성군 이동 목욕서비스팀은 “우리도 처음엔 부담스럽고 쑥스러웠다”며 “차츰 적응이 되면서 부모님 같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 목욕을 시켜드리면서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소외되기 쉬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더 많은 보람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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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6 08: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