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청암대학교(총장 강명운)는 지난 8 일 동북아역사재단 이현주 사무처장을 모시고 인문학 강좌를 교내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현주 사무처장은 서울대학교를 나와 외무고시를 통해 직업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국내에 몇 안 되는 일본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교직원과 학생 3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현주 사무처장은 “역사적 담론을 통한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왜 역사가 문제인가? 2. 한국역사 왜곡의 구조, 3. 동북아정세와 역사문제, 4.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문제, 5. 한국 역사학의 과제 ” 등이었다.

특히 한국역사 왜곡의 구조를, “일본의 근대역사학 선점과 침략역사관 ”, “중국의 역사 왜곡; 동북공정”, “우리 스스로의 역사 왜곡”에서 찾고 있다.

또 그는 동북아정세와 역사문제를 거론하면서, 아베정권의 평화헌법 개정 추진, 전쟁범죄 희석작업 등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역사애국주의’의 본질과 중국외교의 특징을 거론하면서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실리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있는 사실을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비판에서 나아가 한국 역사학계에, “첫째, 식민사관 극복 노력, 둘째, 역사왜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셋째, 통일시대에 대비한 사관 개발”에 진력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역사왜곡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관련해서는 1. 한국의 역사적 위상 재정립, 2. 우리의 외교사 정립, 3. 동아시아사 정립이 선도 과제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청암대학교는 순천지역에서 보기 드문 양질의 학술강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교직원과 학생들의 글로벌한 마인드를 제고하는 일을 해 왔다.

특히 청암대학교는 현재 재외동포재단의 지원으로 ‘재외동포의 이해’라는 강의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해외 한민족의 삶과 문화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내의 재일코리안연구소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100년’이라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국가 프로젝트를 5년째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청암대학교는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의 국제적인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