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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문화재부실관리에 대한 논평
 ‘부실관리의 책임자, 종단차원의 배척 필요’
2012-01-09 오후 7:54:1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순천시 선암사 문화재의 부실관리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선암사는 자체조사를 통해 “성보박물관의 문화재를 전수조사를 진행해보니 약 600여점의 문화재가 장부에 누락되었으며, 7점의 문화재는 분실되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밝힌바 있습니다.  
    그런데 순천시민단체에 따르면 관리부실 사태를 야기한 성보박물관의 관리책임을 맡았던 이(스님)들이 올해 들어 또다시 선암사의 관리책임 역할을 맡게 되어 문화재의 전수조사가 차질을 빚게 됨은 물론 사라진 문화재의 행방을 찾는 일도 벽에 부딪힐 우려가 크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순천의 시민단체는 태고종단에 드리는 논평을 통해 “선암사의 운영관리에 성보박물관 부실관리에 책임 있는 직책을 가졌던 이들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한다”고 요청하고, “태고종단이 종헌종법에 의거해 선암사의 문화재관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을 엄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편 태고종단은 이달 중(1월 10일 예정) “선암사 원통전불상 모조대체 건”과 관련된 중앙초심위원회“를 열 예정으로 있어, 그 진위와 책임추궁의 강도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붙임 - 종단에 드리는 논평 글 1부 
    선암사 문화재찾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동부지부, 순천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논평 - 종단지도자들께 드리는 글』
    선암사 문화재의 부실관리를 걱정합니다!

     
    선암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사찰로 꼽히고 있습니다. 1,500여년 동안 단일문도로 그 법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찰로써 우리 순천시민들은 그 역사적 가치와 유서 깊은 문화재를 늘 자랑스럽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4년부터 외부로 알려진 선암사문화재의 관리부실 논란은 선암사의 이러한 명성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암사원통전불상모조불대체논란건”은, 불상의 크기, 개금의 상태, 복장물의 상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당시 진정인 측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어 보였으며, 무엇보다 영문로고가 쓰인 복장물의 오방경이 나오는 등 선암사문화재전반에 걸쳐 관리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의혹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았습니다.
    불가의 문화재는 해당 사찰의 유산이자 온 국민의 자산입니다. 따라서 당시 우리 순천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선암사문화재관련범시민위원회”를 결성하여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선암사의 문화재가 온전히 보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쏟았습니다. 하지만 종단에서나 당시 선암사 주지스님 그리고 재산관리권자였던 순천시 등이 문제의 확산을 꺼려하여 지금까지도 명확한 진상은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선암사가 자체 실시한 성보박물관 및 문화재의 전수조사에서 약 600여점의 문화재가 장부에 누락된 사실과 최소 7점의 문화재가 분실되었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무착오나 오기라 하기에는 그 누락된 수요가 너무 많고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결국 이러한 결과는 “선암사의 문화재가 매우 부실하게 관리되었다”는 안타까운 정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선암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순천의 시민단체는 “선암사문화재의 관리소홀” 문제에 대하여 태고종단과 선암사가 단호하고 지혜로운 결단을 내릴 수 있기를 갈망합니다. 
    첫째는 “기왕에 시작된 선암사 문화재전수조사가 명명백백하게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부실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들은 전수조사의 마무리 역에서 완전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특히 문제의 시기에 주지를 맡았던 지허스님의 상좌이자 성보박물관 관리를 맡았던 승범스님에게 이 일이 맡겨져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둘째는 “사찰문화재의 의도적 망실이나 대체 건은 종헌종법에 의해 엄히 다스려져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규정부에서 오는 1월 10일 개최 예정인, “선암사 원통전불상모조불대체건”에 대한 초심위원회의 재판결과를 주목합니다. 종단의 단호한 자정적 결단에 의해 이 모든 불미스러운 사태의 진실이 밝혀지고 종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셋째는 “선암사의 운영관리에 성보박물관 부실관리에 책임 있는 직책을 가졌던 이들은 완전히 배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종단차원에서 선암사의 운영관리에 문화재관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가 직책을 수행할 수 없도록 입산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가 필요합니다. 
    선암사의 문화재는 법문과 대중의 구분 없이 국민 모두가 아끼고 온전히 보존하고 계승해야할 역사적 자산입니다. 법문과 종단의 일에 시민단체가 나서서 시시비비를 가리고, 의견을 더하는 것을 널리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 1. 9

    선암사 문화재찾기 범시민대책위원회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동부지부, 순천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09 19:54 송고
    순천 선암사 문화재부실관리에 대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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