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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순천/ 김용수
2021-01-25 오전 8:07:0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순천”은 어떤 모습일까? 생태수도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거리마다 꽃피고 새우는 도심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을까? 울창한 숲에서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 철철 넘쳐나는 생태도시상일까?

    참으로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천만그루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그들의 활동상은 생태수도 순천의 이미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운동으로 기대감이 앞선다. 원초적인 삶, 그 삶은 모든 생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도시순천이다.

    순천시가 천만그루나무심기를 계획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시민운동본부를 만들고 제1기의 운영위원을 모집했으며, 현재 제2기 운영위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허 석 순천시장은 시민 공감대와 붐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 조경, 환경 등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나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지구상에서 자연환경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방증되고 있다. 지구촌의 오염농도가 짙어 갈수록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대자연의 품에서 친환경을 그리워한다. 그것은 곧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 먹는 것에서부터 즐기고 놀면서 잠을 자는 것까지도 대자연과 더불어 친환경을 찾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도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생산하는 근원은 숲이다. 게다가 그 숲은 크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진 산물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順天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지명이다. 순리에 따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그 옛날, 노자는 "사람은 땅을 따르고, 땅은 하늘을 따르며, 하늘은 도를 따르고, 도는 자연을 따른다."고 했다. “인법지(人法地), 지법천(地法天), 천법도(天法道),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덕경(25장)을 인용해 본다. 실지로 자연은 우주만상의 최고다. 따라서 자연을 거스르면서 하늘과 땅 우리 삶의 터전에 반할 때, 자연재해는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 지금처럼 말이다. 코로나19의 재해역시 뜻하지 않던 감염질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자연에 대한 인위적인 파괴와 왜곡을 피하고, 자연 그대로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강구해야 한다.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생명은 위협을 받고 있다. 산업사회의 괴리로 여겨지는 자연환경파괴와 생태계파괴는 인간생명은 물론 모든 생물체를 죽음으로 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런 맥락에 비쳐볼 때 순천시의 천만그루 나무심기는 인류의 난제를 풀어가는 핵심사업이 아닐까 싶다. 사라져가는 생태계를 간직하고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무위자연의 삶을 추구하는 운동이기에 더욱 관심이 높다.

    상기해 보자. 차가운 동장군을 이겨내고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홍매화의 고장이 순천이다. 또 철쭉꽃의 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도 순천이다. 특히 천년사찰인 선암사의 홍매화와 낙안 금둔사의 홍매화는 봄의 전령사로써 새로운 기운과 소식을 불어넣어준다. 불그스레하게 피어나는 꽃잎은 치유의 기운을 전해 주는가하면 희망을 안겨주는 메신저나 다름없다.

    그런 연유에서일까? 허 시장은 낙안읍성을 중심으로 한 홍매화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낙안읍성 공유지에 홍매화묘목을 심어 가꾸게 했다. 조선시대 개혁도시로 초가와 잘도 어울리는 홍매화가 불그레하게 피어나는 낙안읍성을 그려보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얼마나 아름다운 겨울풍광이며, 봄의 전령사일까를. . .

    순천을 다녀간 다수의 관광객들은“상사호를 따라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순천만습지로 이어지는 관광지 곳곳에 홍매화가 피어나면 좋겠다.”며“금전산 둘레길 조성과 함께 홍매를 심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물론 천만그루나무심기에는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계획돼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속에 홍매도 들어있으리라 믿는다. 사실 순천지역은 조경수를 비롯해 다양한 관상수들이 생산되고 재배되는 곳이다. 남쪽지방의 기후특성을 이용해서인지, 정원수 생산과 재배지로 적합한 지역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잠시, 순천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 신청자격을 살펴보자. 나무심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산림, 조경, 정원, 환경 등 관련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또 숲해설사, 정원해설사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순천시와 천만그루 나무심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팩스, 방문,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30~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천만그루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은 시민반려나무 갖기 등 나무심기 범시민운동 전개, 나무심기 및 사후관리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이다. 게다가 나무심기 관련홍보, 우수사례 발급보급을 통해 천만그루나무심기를 시민 중심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활동기간은 오는 3월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천만그루 나무심기는 아이나무, 기념목 등 반려나무를 심고 가꾸어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해 살기 좋은 숲의 도시 순천을 가꾸어 나가는 일이다. 특히 반려나무 식재를 시작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생태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
     
    김회만 공원녹지과장은“천만그루 나무심기는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만큼 시민운동본부 운영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운영위원 모집에 역량 있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순천시민과 시는 順天지명에 따르는“천만그루나무심기”를 시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다. 질 높은 시민정신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생태수도 순천은 날마다 새롭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1-01-25 08:07 송고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순천/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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