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2011년11월%2030일%20082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부모님에 대한 효와 웃어른에 대한 경로사상이 투철했던 나라였다. 그러나 요즈음엔 그런 정신이 점점 소홀시 되어 잊혀져가고 있다.
가끔 뉴스에서 전해지는 자식이 늙은 부모를 학대하였다는 소식이나 전철에서 젊은이가 노인에게 막말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정말 우리나라가 한 때 세계에 자랑거리로 여겼던 효 사상, 경로사상의 나라라는 것이 무색할 따름이다.
특히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고령화되어가는 우리 사회에서 마치 노인을 힘없는 존재, 우리가 일해서 부양해야하는 귀찮은 존재 등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정말 사람이 늙으면 쓸모없는 존재가 될까?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디선가 읽었던 책 중에서는 한 노인의 지혜로 나라를 구한 이야기가 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늙으면 산에 가서 버리는 ‘고려장’이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이 쳐들어와 협상을 하자고 하였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나라를 정복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는 할 수 없이 이 조건을 받아들였고, 중국은 웃으며 종이 한 장과 소라껍데기를 내밀었는데 그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고 한다.
‘소라껍데기 사이로 실을 꿰어보아라.’
이 문제를 보고 우리나라의 신하들, 왕, 모든 백성들까지도 고민하고 있을 때, 궁궐 안으로 폭삭 늙은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셨다. 이것을 본 왕과 신하들, 중국의 사신들은 모두 비웃었지만, 할아버지께서는 보기 좋게 문제를 푸셨다. 소라 끝에다 꿀을 발라놓고 개미의 몸에 실을 꿰어 개미가 소라 끝으로 기거가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는 중국의 침략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후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장’을 법으로 금지했고 다른 대국이 부러워하는 효 중심 국가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여기서 얻을 수 있던 교훈은 무엇일까?
바로 ‘효’이다.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옆에서 현명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웃어른들께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을 갖자는 내용이다.
우리나라가 소홀하게 여기는 이런 사상이 오히려 최근에는 서양에서 많이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삭막해지고 사회가 여러 가지로 혼란해지자 이런 올바른 정신부터 다시 시작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우리도 이런 효 ․ 경로 사상을 다시 올바르게 재정립하여 세계에 자랑하고 싶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1-11 09: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