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2일 고흥군유통(주) 출자자와 임직원, 농민단체회원과 농수산물 가공·유통업체 대표, 지역농업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가졌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고흥군 과역면 도천리 일대 16,686㎡부지에 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동 집하장, 선별·포장장, 저온저장고와 식자재 전처리가공시설 등 3,277㎡의 꼭 필요한 유통시설을 갖추었다.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파, 오이, 방울토마토, 매실, 참다래, 유자, 취나물 등을 집하·선별하고 규모화·표준화하여 유통함으로써 통합시스템을 구축, 고흥농산물의 품질향상과 브랜드화로 대형유통 및 대도시 판매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고흥군은 깨끗하고 넓은 농경지, 따뜻한 기온,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농산물 생산지로 마늘, 유자, 참다래, 석류 등 연간 17만여톤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왔으나, 산지유통시설을 갖추지 못해 포전매매 되거나 원물상태 그대로 유통되다보니 고흥농산물의 브랜드화가 미흡하였다.
이에 따라, 군은 급변하는 농산물유통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고흥농산물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해 고흥군유통(주)를 설립하였고, 2008년 12월에 정부지원 유통회사로 선정되어 농림수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농민들의 오랜 숙원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게 되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11년 원예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고흥마늘 브랜드화를 위한 마늘전문 산지유통센터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군 농특산물 통합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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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01:2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