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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간단명료하다.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한반도 남해안 정중앙에 나비처럼 생긴 반도에 365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미국FDA가 지정한 청정바다에 보석처럼 뿌려져 있는 세계 4대 미항 여수다.

이러한 여수를 가족과 함께 알뜰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여수를 찾아오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2개사에서 매일 10회 여수와 서울을 왕복운항하며, 일요일에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1차례 증편 운항한다. 또한,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대항항공사가 여수와 제주를 각각 1차례 운항한다.

철도의 경우 KTX는 여수에서 서울까지 하루 왕복 10회 운행되고 있고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하루 12회 운행되며, 금․토․일에는 새마을호가 1회 증편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의 대도시와 연결된다.
자가용의 경우는 순천~완주간 고속도로와 광양~여수간 이순신대교, 그리고 여수~순천간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에서 3시간대, 부산에서는 2시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한, 여수시내 곳곳에는 23,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를 돕고 있으며, 이 곳과 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중이다.

‘박람회가 개최됨에 따라 시내 교통이 매우 혼잡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여수시내 교통은 박람회 개최전보다 더 원활하다.
시에서 박람회 기간 외래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가용 안타기 운동‘을 벌여 대다수 시민들이 무료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람회 개최 전 일부 업소가 박람회 특수를 노려 음식이나 숙박요금을 부풀리고 예약을 거부하면서 언론에 부정적으로 비춰져 도시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시의 강력한 행정지도와 협회의 자정결의 등을 통해 안정화 됐다.

오히려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들에게는 5~10%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으며, 수산물 특화시장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10% 할인에 나서고 있다.

숙박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처치스테이, 템플스테이, 홈스테이, 돌산 봉황산 휴양림 ‘숲속의 집’, 여수엑스포 스카우트 캠프타운, 돌산 굴전 ‘여가캠핑장’, 농업체험학습장, 마을회관, 경도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대체숙박시설을 조성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쉼터를 마련했다.

한편, 여수 곳곳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전국 유일의 검은모래로 유명한 만성리 해수욕장을 비롯한 육지부 6개의 해수욕장이 개장됐고, 도서지역 8개소는 다음달 15일 개장된다.

남면 금오도의 비렁길, 공룡의 섬 사도․낭도, 꽃의 섬 상․하화도, 역사․문화의 섬, 거문도, 백도, 노을빛이 아름다운 소라지역의 추억의 고향길, 오동도, 여수산단 야경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가 없다. 여수시에서 10味로 선정해 자랑하는 생선회, 갯장어회,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한정식, 서대회 등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간만에 개최되는 박람회도 관람하고 알뜰한 피서를 즐기고 싶다면 올 여름 휴가 때는 박람회 기간(5월12일~8월12일) 내내 무료시내버스가 운행되는 여수를 기억하자.

한편, 미국의 CNN go에서는 올해 꼭 가봐야 할 곳 가운데 여수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영국BBC 방송의 자매지 존리 플래닛은 올해 꼭 해야할 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관람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