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 D-300일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남은기간 동안 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6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시청 소회의실에서 50여명의 기자들과 시 간부 공무원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70일과 정원박람회 D-300여일을 맞아 앞으로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순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하는 모델이 될 정원박람회가 이제 300여일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에서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이 착실하게 준비해서 순천 미래의 꿈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조 시장은 과도한 관람객수 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엑스포를 거울삼아 정원박람회 목표 관람객인 468만 명에 대해 목표의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권역별, 계층별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유치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PRT 사업과 관련해 조시장은 현재 체결된 협약 내용에 불평등하고 비합리적인 조항이 있다면 포스코와 재협상을 통해 시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충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시장은 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고 있는 공사 중지 요구에 대해서는 정원박람회와 동시에 사업을 완공시켜 개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공사가 늦어질까 걱정이라며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공사 중단조치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조충훈 시장은 최근 다시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순천문화원과 순천시의 대립논란에 대한 소신을 묻는 출입기자의 질의에 대해 “최근 수년 사이에 순천시와 문화원 간의 갈등은 순천시와 문화원 모두가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조 시장은 문화원의 개혁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관련해 인적쇄신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언급하고 “문화원이 어떤 식으로든 지금까지의 혼란에 대한 책임과 개선을 위한 내부 개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 시장이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순천 문화원의 자체적인 개혁조치에 대해 ‘인적쇄신’을 상징하는 구체적인 언급을 천명함으로서 최근 문화원과 순천시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양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가 기금을 출연한 단체의 임원이나 지역 민간단체 임원선출에 대한 지자체의 간섭이나 개입’을 우려하는 출입기자의 질의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일부 우려스런 사례가 있어왔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순천시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

조충훈 시장은 정례브리핑 배포자료를 통해 “마음을 열어 섬기고 시민이 하나 되고 소통하는 일에 전념하겠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내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