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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 송 준 용
2015-05-10 오전 9:03:5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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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경북지방의 한 어촌 마을에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 녀석과

    어부도 아니고 농사꾼도 아닌

    반거충이 사내가

    아내도 없이 혼자 살았던가 보더라

    아들 녀석은 곰이라고

    제 이름처럼 행동거지가 꿈뜨고 미련해서

    늘상 지청구를 달고 다녔는데

    노래 하나는 그것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타고 난 신명까지 뻗혀 있어

    시간만 나면 울넘어 바다를 지 색시처럼 바라보며

    기둥다리를 부여잡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했던가 보더라

    그 노래를 들은 녀석의 애비

    때가 되면 여북 까질낀디 절마가 와 저로노 싶어

    그기 무신 소리고! 소래기를 꽥지르니

    녀석 말하는 소리 좀 들어보소

    아임니더 아부지 요새 해운대 에네지카는 노래가

    유행입니더

    그걸 배울려구 그런다 아임니꺼

    하더란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05-10 09: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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