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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9월 25일 고흥문화회관 송순섭실에서 ‘동아시아에서 본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 국제 학술대회’를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고흥군이 주최하고 전남대학교박물관에서 주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 국가사적 제519호로 지정된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국제적인 시각에서 집중 조명하고 보존과 활용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학교 조진선 교수가 진행 하였으며, 김영원(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의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의 연구 현황과 과제의 기조발표에 이어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임영진(전남대)교수가 고흥지역 선사～고대의 해양교류사적 특징, 성낙준(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이 고흥지역 통일신라～조선의 해양교류사적 특징, 이종민(충북대)교수가 동아시아 백토분장 사기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陳克倫(중국 상해박물관)부관장이 동아시아 도요지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 大橋康二(일본 사가현립 규슈도자문화관)의 동아시아 도자 산업의 발전, 나선화(문화재청)문화재위원의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가마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하여 각각 주제 발표를 하였다.

또한,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강경숙(재단법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강봉룡(목포대)교수, 변동명(전남대)교수, 전승창(디아모레박물관)관장, 한성욱(재단법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부원장, 김재열(문화재청)문화재위원, 김철주(문화재청)전문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주제 발표자들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분청사기 요지인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는 청자에서 백자로 변천되는 가마 구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상감, 인화, 박지, 덤벙, 귀얄 등 다양한 기법의 자기가 생산되어 분청사기의 특성과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고흥군은 운대리 분청요지 17만여㎡ 부지내에 분청공원 조성과 문화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금년 9월에 완료하고, 공원조성과 역사문화관, 설화문학관, 분청전시관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16년 준공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