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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의 큰바람이 출렁인다. / 김용수 시인
2016-11-17 오전 10:37:3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수능이 끝났다. 중, 고등학생들의 촛불시위가 일렁이고 있다. 원대한 꿈을 품고 학업에 충실해야할 청소년들이 촛불시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대통령 한사람의 잘못판단으로 망국의 길을 자청하고 있는 현실에 중고생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부터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했다. 지도자를 잘못만나면 어려운 난관에 봉착 할 뿐 아니라 죽음을 길을 가야한다 했다. 망국으로 치닫는 이 나라를 구하고자 주말 촛불시위에 중고학생들이 가담한다는 것은 유례없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어쩌다가 중고학생들까지 나랏일을 걱정하고 촛불시위에 합류한다는 것일까? 기성세대들은 반성해야 한다. 특히 위정자들은 석고대좌 해야 한다. 오죽했으면 중고생들이 촛불시위에 합류해서 무너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려 하는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바람을 타고 있다. 그 바람은 온 국민들이 일으키는 돌풍일지 모른다. 이번 주에는 중고생들의 큰바람이 일렁이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국민이 원하는 바람, 나라가 바로서는 바람일 것이다.

    요즘의 화두처럼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 국민바람이다. 아니 중고생바람이다. 그들은 탁한 공기의 흐름을 맑은 바람으로 정화하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또 그들은 정치판의 깊고 얕은 곳을 가리지 않고 오직 정의만을 부르짖을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청와대든 오늘의 정치판을 허물고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세우고픈 충심의 발로일 것이다.   

    이번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친박들의 언행은 국민을 조롱하는 처사였다. 대통령으로써 권위를 상실한 사람이 엉뚱한 수사지시를 내리고 시간벌기에 몰입한다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랴! 국민과 국가는 뒷전이고 오로지 자기네들만이 살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행하는 것인지, 도대체 헤아릴 수 없는 수법이다.

    화가 치밀다 못해 울화가 치민다. 국민들의 가슴마다 울분과 분노가 겹치고 있는 지금, 또 다른 구실로 물 타기를 하고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진정 나라를 위한다면 순실 게이트를 진실게이트로 바꾸고 대통령의 속내를 털어놓아야 한다. 자신들이 사는 궁리만을 강구하면서 장기적인 대책을 세운다는 것은 아주 잘못된 오판이다.

    쾌락은 짧다. 순간이다. 그래서 망국의 길은 쉽다. 망국의 길로 가지 않으려면 위정자들의 판단력이 필요하다. 오늘에 현실을 보고서도 헌법을 놓고 설전을 벌인다면 우매한 국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자꾸만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헌법도 국민들의 성향에 따라 만들어지고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수정돼야 한다. 위정자들이 만들었다고 해서 위정자들만의 소유가 아니단 말이다.

    나라를 부끄럽게 만들고 백성을 도탄에 빠지게 한 정부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을 순 없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 주객이 전도 되어도 한참 전도 됐다. 대통령과 그 실세들만이 사는 나라가 아니고 5천만 백성들이 살고 있는 나라다. 지금까지도 현시국의 바람이 어떻게 불고 어디로 불어 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성 싶다.

    산들바람 불어오는 봄바람은 지나갔다. 흔들바람도 지나갔다. 센바람도 지나갔다. 큰바람이 일고 있다. 큰 물결이 높아지고 물결의 꼭대기에서 물보라가 날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노대바람이 불 것이다. 물결이 무섭게 일고 거품 때문에 바다전체가 희게 보이며 물결이 격렬하게 부서 져서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바람이 불어온다는 것이다.
    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건축물에 큰 피해가 있는 노대바람을 어떻게 견디려는지, 걱정이 앞선다. 싹슬이 바람이 일기 전에 큰바람을 잠재워야 한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일고 흰 물거품으로 바다전체가 뒤덮이는 사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
    현재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치판의 저 바람은 노대바람이다. 앞으로 불어올 싹쓸바람을 타서는 아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하루속히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외치도 내치도 손을 떼야한다. 국가와 국민 불안을 더 이상 진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지금도 헤어날 수 없는 망국의 길을 걷고 있지만 멈춰야 한다.

    이제는 순풍(順風)을 맞아야 한다. 중고생들까지 촛불시위에 합류하기 전에 위정자들은 정치판을 바로 세워야 한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신념으로 지략을 모을 때다. 순수한 중고생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위정자들은 각성해야 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11-17 10:37 송고
    중고생들의 큰바람이 출렁인다. / 김용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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