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0_결혼이주여성_다문화이해강사로_나서

여수시가 결혼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인식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 표현하기’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이 개강 2개월 만에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과정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20명 중 15명이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직접 나서 지역의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강의를 펼쳤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하는 다문화 체험교육은 기존의 다문화 관련 교육과는 큰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어 아동들의 높은 호기심과 참여 속에 운영되고 있다.

강사로 나선 로살리(39세․필리핀)씨는 “그동안 외국사람이라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힘들었지만, 내가 직접 선생님이 되어 모국(필리핀)을 학생들에게 알리게 돼 즐겁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다문화표현을 위한 지도, 청소년 상담교육 등을 ‘다문화 표현하기’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9회 차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7월까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고학력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하고 다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학교별 사전 예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