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큰나무
정원박람회장에 지난 5월말 식재된 수고 15m 이상의 상수리 나무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이 버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 십년된 가로수 등이 뿌리채 뽑혀나가고 부러지는 강풍에도 버티는 이유는 지상에 설치할 지주목 대신 나무 뿌리와 연결된 부분에 매립형 지주목을 설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박람회장에 옮겨질 큰나무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2009년 매립형 지주목을 설치하고 시험에 들어갔으며,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에 영향을 미쳤던 5호 태풍 ‘메아리’와 8월 7일 발생한 9호 태풍 ‘무이파’에도 640여 그루의 큰 나무들이 넘어지지 않고 끄떡없이 버티고 있어 매립형 지주 공법이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앞으로도 박람회장에 옮겨질 큰나무에 매몰형 지주목을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매립형 지주는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통나무를 길이 3m 크기로 잘라 나무 한 그루당 4개의 지주를 땅속에 매립하여 고정하는 방법으로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된 나무를 지주목으로 재활용하여 예산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주목 유지 및 해체를 위한 수목 관리상의 불편을 해소하고, 수목 주변의 구조물을 없애 보행 공간 확보와 자연 경관을 향상시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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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0 07: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