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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우리 누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은 우리 누나
달이 뜨면 웃으려고
해가 뜨면 웃으려고
땅거미 되어 
짙어지고 있네  

시평 김정하시인

오창섭님
써 놓은 글이 한편의 시네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 상자에서처럼
마지막 남은 희망을 기다리지요.
일상생활의 그늘에 숨어 있는
현대인의 그리고 누나의 존재론적 불안을
땅거미로 등장시키고 해와 달은
누나의 행복으로 표현해 놓았네요.
끝내는 해와 달이 자유이고 죽음이 아닐까요?
짧은 글이지만 감동 그 자체네요.
시인이신 누나의 행복을 간절하게 바라는
동생의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프랑스작가가 써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고도를 기다리며'도
고도는 내일이라는 희망이지요.
시인이 따로 없네요.
명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