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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늘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사람, 늘 쾌활한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사람은 어디에 가서도 환영받을 것입니다. 제 주위에도 그러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어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어떤 남편 분께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지갑을 열어서 그 안에 있는 아내의 사진을 바라보곤 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내가 이 사람과도 살고 있는데, 이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어?’
그런데 그 남편의 아내 되는 분 역시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자신의 지갑을 열어 남편의 사진을 바라보고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내가 이것도 사람 만들었는데, 이 세상에 못할 일이 뭐가 있어?’
세상을 살다가 같은 일을 겪어도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때가 많습니다. 좋게 마음먹으면 한 없이 좋은 쪽으로 생각되는 것이 우리 마음이지만, 나쁘게 생각하면 한 없이 나쁜 쪽으로 생각되는 것 또한 우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마음의 언어이고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내 마음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날마다 하게 되는 오만 가지 생각은 긍정적일 때보다는 부정적일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지요.
누군가 나의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 누군가 내 차 앞을 위험하게 끼어들었을 때,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모르는 우리는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내 스스로 정화시키지 못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긍정적으로 변하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변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즉, 좋은 마음을 갖기 보다는 나쁜 마음을 갖기가 더 쉽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 정기적으로 좋은 책을 읽는 사람, 좋은 사람과 자주 어울리는 사람과 주어진 하루를 그냥 되는대로 사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인생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느 여인이 어느 강연장에서 카네기에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욕과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카네기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 화를 내기보다는 그저 조용히 미소만 짓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카네기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험한 말을 듣고도 참을 수가 있나요?”
그러자 카네기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닌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생각하니 나도 몰래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 여인이 내 아내였다면 저는 온전하게 세상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민망한 분들이 제법 많습니다.
경우 없고, 예의 없고, 안하무인이고, 배려심도 없고, 자기 밖에 모르고... 그러한 분들을 대하게 될 때면 그 사람이 내 아내가 아니고, 내 가족이 아니고, 내 가까운 사람이 아닌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처럼 내가 감사할 수만 있으면 세상은 당장에라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추구하며 삽니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내가 행복해진 이후에 내 마음 속에 감사한 마음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은 내가 먼저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운 일을 겪더라도 내 마음 안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우리는 절대로 좌절하거나 불행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를 몰고 가다가 접촉사고가 났다 하더라도 그 사고만을 생각하면 기분 나쁜 일이 되겠지만, 그 사고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몸이 다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는 것도 우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록 그 사고로 인해 몸이 조금 다쳤다고 할지라도 그것만 생각하면 불행한 일이 되겠지만, 자동차 사고에도 불구하고 중상을 입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그것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우리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인생이 불행하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내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나를 불행하게 한 것이 아니겠는지요. 마음 하나 고쳐먹으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세상인데 말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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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08:23 송고
2014-08-16 10:12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