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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출범 이후 지방자치 행정은 주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혀, 재정의 투명성과 참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흥군은 주민참여예산 반영액을 금년에는 52억원에서 내년에는 더욱 확대 편성할 예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 신청은 고흥군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8월 2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고흥군 홈페이지와 읍･면에 비치된 제안서를 통해 주민들로부터 직접 신청 받는다.

접수된 제안은 읍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와 실무부서 검토의견을 거쳐 군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되며, 고흥군 홈페이지 ｢주민참여예산공지｣ 란을 통해 진행상황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군은 주민참여예산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반영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사업 제안자를 명예 감독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사업 시행 전에 주민참여예산 현판을 설치하여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고흥군은 2015년 예산편성에 있어 인터넷과 서면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설문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군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지방자치시대에 소통하고 참여하는 행정을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참여예산제가 군민들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8월 21일 실과소와 읍면 예산･회계 관련 공무원 150여명에게 지방재정법 개정사항 등 2015년 재정운영 방향 및 운영기준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2015년 살림살이 챙기기를 위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