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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순천만국가정원에서 / 김용수
2022-12-26 오후 1:50:0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눈보라가 치는 세밑이다. 포근함을 상징하는 하얀 눈발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대변하는 듯 지구촌을 은세계로 만들었다.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았던 여수와 순천 그리고 고흥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욱이 생태수도를 상징하는 순천만국가정원에도 눈꽃은 피었다. 


    각종 정원수에 하얗게 피어나는 눈꽃은 물론 갈대밭에 피어나는 눈꽃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아마도 하얀 겨울 꽃의 이름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장식했는지도 모른다. 작은 풀꽃에서부터 교목에 이르기까지 가지와 잎 새에 피어나는 눈꽃은 새로운 정원세계를 연상케 했다.


    무엇보다도 동천물줄기를 받아들인 순천만은 한 폭의 동양화였다. 새하얀 눈밭에 번지는 먹물마냥 동천과 순천만은 대자연의 특설무대였다. 게다가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무리의 행렬은 백미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선정돼 선정 패를 받은 노관규 순천시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노 시장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자치단체장에게 수여하는 큰 상을 받았다. 


    지난 21일 이었다. 서울 공군회관(대방동)에서 제220회 지역정책연구포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도시의 표준을 창조하는 생태도시전략을 인정받은 노 시장은 영향력 있는 상을 수상한 것이다

    다시 말해 ‘올해의 지방자치 CEO’상은 전국 226개 지자체로부터 부문별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전문가, 공무원, 지역정책연구 포럼회원 등 1400여 명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는 대도시 시장, 중소도시 시장, 군수, 구청장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고, 노관규 시장은 전국 30만 명 미만 중소도시 시장 48명 중 최고의 지자체장으로 선정됐다. ​


    노 시장은 14년 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이것이 국내 첫 국제정원박람회 개최(2013)로 이어졌으며, 세계 최초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2개를 뽑아 순천만을 1만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는 글로벌 생태 관광지로 만든 것이 높이 평가됐다.


    또, 원도심 균형발전과 활성화 전략, 연향들 물의 도시 조성, 남해안 벨트 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복합문화 쇼핑 공간 유치, 10년 만에 국제정원박람회 개최(2023) 등 우리가 살아갈 미래도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이 전국 공무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의 지방자치 CEO’로 선정됐다.


    이에 대해 노 시장은 “민선 4기 시장 재임 당시 시대를 한 박자 빨리 읽은 선견지명으로 선택한 ‘생태도시’전략을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진해온 것이 전국 공무원들의 공감을 얻어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라며, “내년 4월 전혀 다른 새로운 콘텐츠로 채워진 정원박람회장에서 K-정원을 경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여 박람회까지 홍보하는 센스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노 시장은 자신의 업적을 “순천시 산하 공무원들의 노력과 전국 공무원들의 공감을  얻은 결과였다”며 “내년 새로운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지켜봐 달라”는 홍보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어쩌면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청신호가 아닐까 싶다. 하얀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선 순천시민들의 자태처럼 순천만국가정원의 눈꽃은 아름답게 피어날 것으로 믿는다.    

     

    하얀 눈보라 쏘다니던 어린 날

    손발이 꽁꽁 얼어 불었던 그날

     

    벙어리 털장갑을 선물해 주고

    눈사람을 만들어 주었던 사람

    어디서 무엇을 할까

    지금쯤 무엇을 할까

     

    편지 한 통 없고

    카드 한 장 없고

    엽서 한 장도 없는

    눈보라를 맞이하는 오늘

    그 사람 선물 생각난다

     

    안부를 잊은 지도 오래

    소식을 끊은 지도 오래

     

    하얀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

    빙판길 도심거리를 미끄럼 탔었던 그림이

    억센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어촌 해파랑 길을 쉼 없이 걸었던 추억이

    빛바랜 추억으로 펼쳐지는 날

    편지도

    엽서도

    카드도

    벙어리 털장갑도

    눈보라로 휘날리고 있다

    (필자의 ‘눈보라 선물’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2-12-26 13:49 송고 2022-12-26 13:5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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