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읍면지역 초,중학교와 동지역 100명이하 초등학교, 도시지역 저소득층학생에 대해서는 전면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보육시설과 사립유치원, 동지역 초,중학교와 전체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급식비의 25%를 시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도 교육청의 무상급식 실시계획에 따라 보육시설, 유치원, 초,중,고에 대한 무상급식에 따른 연간 부담액 78억원을 확보하고 전남도와 도 교육청에 기관별 부담 예산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라남도에서는 읍면지역 초중학교 이외에는 추가 지원이 불가하고, 도 교육청에서는 하반기분 51억원(50%)를 확보했으나 전면 무상 급식이 아닌 일부 지원에 대해서 대응 투자가 어렵다는 입장에 따라 불가피하게 학교 급식비로 25%인 32억원을 시비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순천시에서 50%인 51억원을 부담할 경우 내년에는 102억원을 부담해야 하므로 순천시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무상급식을 재정 여건상 읍면지역에만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치단체별로 무상급식 지원에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29%인 여수시는 동을 제외한 읍면과 도서에서만 친환경 무상 급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목포시는 읍면이 없어 전라남도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초등학교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
고흥군의 경우 도비가 전액 지원되면서 초중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이 지원되고 있다.
한편, 순천시는 재정자립도 20%에 불과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 76억원과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54억원 등 매년 교육 예산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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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3 12: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