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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들은 아는가,타는 農心을/김용수편집국장

2012-07-03 오전 9:33:47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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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달래는 단비가 내렸다. 농부들은 환호하면서 모두가 단비에 젖고 있다. 그토록 갈망하고 기다렸던 단비가 목마름을 알아차린 듯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논바닥이 갈라지고 밭작물이 타들어가 인심조차 흉흉했다. 아니 농심이 타고 있는 현실에서 어느 누구도 나눔과 사랑의 철학을 실행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농부들끼리도 입 다툼 내지는 싸움까지 벌어졌었다.

     

      그렇다. 백년 만에도 올까 말까한 가뭄이 이어졌기에 농부들의 마음과 서민들의 생활은 피폐해졌다. 특히 피땀 흘려 가꾼 농작물이 타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본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지표수는 이미 바닥이 난지 오래되었고 지하수마저도 끊길 지경이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헛수고였다.

     

      역시, 가뭄해갈에는 비였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단비에 끝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모든 사람들은 단비가 내리는 거리를 바라보면서 반가워했다. 우산도 없이 마냥 걷는 사람도 있었다. 필자도 그 중에 한사람이었다.

     

      순간, 우리네 위정자들이 생각났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의아심이 아니 갈 수 없었다. 과연 위정자들은 타들어 가는 농심과 국민들이 염원하고 있는 가뭄해갈에 대한 문제점을 말이다.

    실지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와 함께 모든 물가가 폭등하는 등 서민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시장가기가 무섭다는 서민주부들의 이야기가 남에 이야기로 생각했던 중상위층까지도 이제는 치솟는 물가고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참으로 알 수 없는 현실이다.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못살겠다는 한숨과 푸념뿐이다. 무엇이 잘못되고 무엇이 문제인가를 알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우리네 국회가 잠을 잔지도 꾀 오래다. 국민을 위한답시고 호언장담하던 그들이 국민생활에 보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역행을 하고 있다. 진정, 국민으로부터 정치를 위임받은 위정자들이라면 국민생활을 속속들이 파헤쳐 정치에 반영해야할 국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우리네 위정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자신에 영달과 당리당략에만 급급한 나머지 줄다리기하는 국회를 만들다 못해 잠자는 국회를 만들었다. 어쩜 그리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국회로 치닫고 진실성이 없는 위정자들이 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이제라도 타는 농심에 단비를 뿌리듯 국회를 열고 쌓였던 현안과 서민정책을 풀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개점휴업' 상태였던 19대 국회가 2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초반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나 언론사 파업사태 해법 등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돼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을 의아스럽게 한다.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원구성에 합의한 여야가 쟁점 현안을 둘러싸고 또 다시 힘겨루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왜냐하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데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조사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은 현 정부 기간에 이뤄진 불법사찰에 조사 범위가 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민간인 불법사찰이 과거 정권에서도 있었던 만큼 2000년 이후 모든 의혹을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오는 16일 국정조사계획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때까지 국정조사의 범위와 증인 등을 놓고 여야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언론사 파업사태와 관련한 합의사항을 놓고도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그야말로 중립적 입장에서 노사관계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을 뿐입니다”(여당)

    "이제 새로 구성되는 방문진과 한국방송 새 이사진은 잘못된 언론정책, 잘못된 방송국 운영에 관해서 고리를 끊겠다는 자세로..."(야당)

     

      이처럼 여야의 팽팽한 기 싸움이 예견되고 있어 2일 열릴 국회도 심히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모처럼 열릴 국회에 거는 국민들의 심정을 위정자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할 뿐이다. 타는 농심 달래듯, 단비뿌리는 국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7-01 10:51 송고 2012-07-03 09:33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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