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순천시청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3.03 (월요일) 09:45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상혼에 젖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 김용수

2012-08-01 오전 10:48:41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크기변환_966922824

     

    국. 공유림을 이용한 자연휴양림의 조성과 목적은 국민의 보건휴양과 정서함양을 위해 시설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국민들에게 야외 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교육장으로서의 국민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관리운영 하게끔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대산길 330번지 160ha에 조성된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국공유림의 개념조차 알지 못하고 오직 상혼에만 급급한 나머지 관리운영체제가 엉망이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초입도로부터 비좁고 커브가 심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관광객간에 잦은 말싸움이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부족한 계곡물에 많은 인파가 몰려 흙탕물로 뒤범벅 된 채로 물놀이를 하고 있어 폭염 속 전염병발생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제암산은 해발 807m의 정상에 임금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어 나라가 어렵고 가뭄이 들 때는 국태민안을 빌었던 신령스런 산이다. 그러나 이 지명처럼 신비스러운 제암산이 보성군지자체의 상혼에 젖어 마구잡이로 관리 운영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지난 29일,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는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렸다. 3천명의 수용인원을 훨씬 넘은 인파들로 임도 변과 계곡주변은 아수라장이었다.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각종 음식물을 만드는 불판들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어 각종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관리 운영하는 보성군 해양산림과 직원들의 자세는 상술에만 전념할 뿐이었다. 특히 뜻하지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는 무방비 상태이고 홍보안내와 편의시설 이용에 관한 안내방송은 전무였다.

     

     

    한 예로 제암산 자연휴양림 담당계장은 휴양객들에게 “이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수익성 사업을 하기 위해 시설됐다”며 “어이 됐던 성수기 때 수입을 올리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다.”고 딱 잘라 말했다. 또 담당계장은 휴양객들이 찾아와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협조를 구하는 물음에서“이곳에서는 자기가 최고지, 군수도 필요 없고 대통령이 와도 필요 없다”며 윗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는 말투를 사용하는 등 불친절이 도를 넘었다.

     

     

    물론 날이면 날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피서객들의 시달림에서 온 결과라고 생각되어지지만 국민의 혈세로 공직을 수행하는 공직자의 자세로는 적합지 않는 처사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보성군의 명소로써 관내휴양객과 외지휴양객들이 도시생활의 긴장감과 번잡함을 벗어나 산림 내에서 편히 쉬고 건강을 유지하려고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교육, 문화적 교양을 배우고 익히는 등 심리적 만족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소로 국민에게 개방된 산림이라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 문화시설로 국민에게는 보건휴양과 정서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 친화적인 시설이다. 산책로, 간이체육시설, 자연학습장 등의 편익시설과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토록 하여 쾌적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 삼림욕장이다.

     

     

    이외에도 제암산 자연휴양림은 온 국민이 산림의 혜택을 손쉽게 누리도록 함은 물론 국민에게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면적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산림은 과거 일제수탈과 6·25전란으로 인해 극도로 황폐되었으나 1970년도부터 시작한 치산녹화정책과 우리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산림녹화성취”라는 크나큰 위업을 달성하여 이제는 울창한 숲과 자연의 혜택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은 우리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조성한 산림으로써 국민들의 몫이다. 온 국민 모두가 무료로 이용해도 어느 누가 간섭하고 돈을 달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설을 하고 그 시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받고 있을 뿐이다.

     

     

    아무튼 국민의 휴양을 위해 조성된 자연휴양림에 수익성을 위한 상술이 범람해서는 아니 된다. 그것은 곧 상혼에 젖어 인간미를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온 국토가 황폐될 것이다. 우리 모두 몸살을 앓고 있는 금수강산을 가꾸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8-01 08:21 송고 2012-08-01 10:48 편집
    상혼에 젖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