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참여연대는, 여수시가 청소대행업체와 수의계약을 해지하고 청소업무를 내년부터 여수시도시공사에서 직영한다는 결정에 만시지탄이 있으나 30만 여수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김충석 여수시장이 25일 여수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밝힌 “여수시도시공사에 위탁을 맡긴다는 발언에 공감하면서 청소업무를 시민의 품으로 돌린데 대해 거듭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시장은 "환경미화원 286명의 고용을 승계하고 청소차량 등 장비 일체를 넘겨받을 계획“이라며 ”여수출입국관리소 인근 부지에 새 건물을 지어 미화원들이 휴식하고 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는 말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환경미화원 전원이 고용승계가 이뤄질 경우 직영전환으로 신분이 상승하고 동시에 급여도 올라가 일의 성취감으로 인한 서비스질 향상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참여연대는 이번일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고, 여수역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 여수시도시공사가 명실공히 직영을 맡는 내년 그날까지 비판과 감시기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여수시 청소업무는 특정업체의 장기독점 수의계약으로 그동안 지역사회 거센 반발과 쇄신 요구가 빗발쳤고 정부 주요 상급기관과 많은 시의원들도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때문에 감사원과 국민권익위, 행안부, 환경부 등은 여수시 청소대행업체 감사에서 청소용역을 특정업체에 장기독점 형태로 계속 맡기면 매년 서비스질 저하와 청소비 증가 등으로 시민 혈세만 크게 낭비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앞서 여수참여연대는 정부 상급기관에서 그동안 여수시 청소업무에 대한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했지만 그때마다 복지부동으로 직무유기를 일삼은 전직 청소담당 공무원들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형사고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여수시가 위탁을 준 4군데 청소대행업체들은 오랜기간 장기독점 수의계약으로 배를 불려 왔으며 시민의 혈세로 사세를 확장시켜오다 청산의 길을 걷게 됐다.
게다가 올해도 여수시가 이들 업체에 준 청소위탁 대행료는 185억원으로 업체별 수의계약은 여수보건28년, 여천보건26년, 그린여천15년, 진남위생14년간 등으로 오랜 기간 장기 독점을 해왔다.
한편 여수시도시공사가 직영을 맡을 경우 매년 25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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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0:1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