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2.24 (월요일) 08:23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느리섬에 풀어진 노래 / 정홍순

2013-01-20 오후 11:26:0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작품과 관련없음


    너는 투사였으면, 열사였으면

    정월 무덤에 네 이름 두었으면


    어려서부터 허약해 오줌싸개였던 능교야

    지린내 너풀대던 바짓가랑이 벌리며

    소주병도차고 잔적 있었노라 너스레떨던 놈아

    네 기침소리 까무러치던 저녁이 출렁인다


    인천인가 성남인가 명절이면 찾아와

    시치름하게 유행가 구성지던 물건아


    너는 노래이었으면, 투쟁이었으면

    정월 하늘에 파란 얼굴이었으면


    약 한 봉지 제대로 천신하지 못한 가난한 놈아

    밤마다 살려 달라 이불적시며 울었다는데

    느리섬 일찌감치 폐병 가라앉히고

    돌멩이 집어던지며 뱃길이 된 능글능글한 놈아

    네가 남긴 농익은 노랫가락 한 마디가

    비릿한 지린내로 수문들에 풀풀 날린다


    너는 자유이었으면, 깃발이었으면

    정월 바다에 씻은 하얀 달이었으면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1-20 23:26 송고
    느리섬에 풀어진 노래 / 정홍순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