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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에게 배운다/ 오양심
2013-06-01 오전 6:10:3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이른 봄이다

    지지배 지지배

    지지배배 지지배배

    제비가 마당을 몇 바퀴 돌더니

    처마 밑으로 날아들어

    둥지를 틀기 시작한다

     

    물어 나른 검불과

    진흙부스러기와 제비 똥이

    마루에 질펀하다

    성미가 깔끔한 쥔 양반

    한 층을 지으면 빗자루로 쓸어버리고

    또 한 층을 지으면 빗자루로 쓸어버린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둥지를 틀고 있는 제비는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적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살벌한

    피비린내로 배수진을 쳐놓고

    후퇴하지 않는다

     

    난세 난세 난난세를

    살아가는 나에게

    성공의 비결을 가르쳐 준

     

     

     

     

      <제비에게 배운다>은 시인 오양심(吳良心)의 시이다. 2013년도 참살이 뉴스에 발표한 작품이다.

      한번 목표를 정했으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핑계를 대지 말고 달성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제비의 근성을 배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제비에서 배운다>는 남북분단의 난국(亂國)에서 난세(亂世)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배워야할 할 삶의 비결일 것이다. (詩人, 신산)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3-05-28 08:06 송고 2013-06-01 06:1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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