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편집국장
참으로 묘하다. 한반도의 희로애락을 송두리째 간직하고 있는 우리 술! 막걸리가“현학”이라는 이름으로 비상하고 있다. 오는 4월에 개최될‘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공식 건배주로 지정됨은 물론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순천의 품격을 높이는 현학막걸리풍미가 아닐 수 없다.
흑두루미의 서식지로 널리 알려진 순천만과 순천을 상징한 막걸리 이름이 탄생됐다. 찬란하고 영롱한“현학”막걸리다. 어쩌면 흑두루미의 비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바램일지도 모른다. 사실 하늘땅을 마음대로 휘돌아다닐 수 있는 흑두루미의 비상은 자유와 평화를 내포한 인류의 소망이며 희망일 것이다.
지구촌 술의 종류는 수백 아니 수천가지가 넘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 중에서도 막걸리는 대한민국의 전통술로 우리민족의 애환을 담고 있는 술이다. 특히 배고픔과 고달픔을 이겨내는 술로써 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었고 축하잔치와 모든 행사장에는 빠질 수 없는 술이었다.
막걸리의 역사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삼국유사를 보면 수로 왕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3대 주종인 소주, 탁주, 청주가 완성됐다. 조선시대에는 양조주를 만드는 기술이 고급화 됐고 술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광복 이후 막걸리는 전쟁으로 인한 식량부족과 정부의 양곡관리법에 따른 순 곡주 제조 금지령으로 쌀 대신 외국에서 수입한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게 됐었다. 지금은 쌀과 찹쌀로 제조하고 있다.
이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건배주인 현학막걸리를 마셔보자. 그 독특한 향기와 맛은 오묘하다. 달큼하면서도 신맛이 있어 탄산감과 바디감까지 지니고 있다. 진하고 깊은 풍미의 프리미엄 기본형‘현학’과 가벼운 목 넘김의 스위트한 MZ세대용‘현학 순정’그리고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한 고급형‘현학 순향’의 3종류가 있다. 하늘땅의 향기와 맛이 담긴 막걸 리가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현학’은 알코올 함량 9%의 순천만 흑두루미 쌀과 지역농산물을 사용한 인공감미료 없는 고급화된 프리미엄막걸리다. 또‘현학-순정(順情)’은 알코올 함량 12%의 기본형 막걸리로 전통 방식의 누룩을 사용해 장기간의 저온발효를 거쳐 진하고 깊은 풍미를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현학-순향(順香)’은 순천의 백향과 청을 첨가한 알코올 함량 7% 막걸리로 상큼한 향과 스위트한 목 넘김을 특징으로 해 여성층과 MZ세대 등의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따라서‘현학-순정(順情)’과 ‘현학-순향(順香)’은 박람회 홍보 등을 위해 흑두루미의 날인 2월 28일부터 식당 및 소매점 등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시음회에는 노관규 시장과 정병회 시의장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 및 막걸리 전문가들 1백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빛냈었다. 더욱이 건배제의에 나선 황금영 회장의‘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성공과 현학막걸리 비상을 기원하는 건배사의 힘찬 목소리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었다.
특히 노 시장은 내빈소개를 간단명료하게 하면서“지난해 7월부터 오늘까지 짧은 기간 내 일류순천의 품격에 맞는 술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가장 순천다운 술 현학의 상품화와 완성도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다가 최신철 기술보급과장은“현학막걸리는 농가소득창출과 박람회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현학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관련전문가와 외식업계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동분서주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또 그는“조병준(순천주조회장)을 비롯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한다.”했다.
이날 시음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현학’막걸리를 칭찬했다. “가장 순천다운 술, 가장 순천다운 술로 표현했다“며 ”순천지역의 농산물을 사용한 프리미엄 막걸리가 출시된다는 사실에 큰 기대감이 보인다.“고 했다.‘현학(玄鶴)’은 순천을 상징하는 시조인 흑두루미를‘검을 현(玄)’과 ‘두루미 학(鶴)’으로 해석한 것으로,‘흑두루미의 고귀함을 닮은 순천의 정성과 향기를 담은 막걸리’를 지향했다.
한편, 2023정원박람회 공식건배주‘현학’은 지난해 7월부터 (재)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에서 막걸리 제조기술을 개발해왔으며 11월 공모를 통해‘순천주조’가 제조 및 판매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순천은 글자대로 하늘의 섭리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맑은 공기와 물 그리고 청정한 산과 숲은 대자연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현학’막걸리 역시 이런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기에 애주가들의 관심도는 더욱 더 높다.
아무튼“현학”의 이름으로 태어난 막걸리는 순천을 날아 전국으로, 전국을 날아 지구촌으로, 널리널리 퍼져나갈 것으로 믿는다. 玄鶴 건배! 현학 건배! 현학 건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파이팅!
쭈르륵 꿀컥 주르륵 꿀컥
잘 넘어 간다 잘도 넘어가
삶의 희로애락 달래보고
진솔한 속마음 전해보는
향긋하고도 맛있는 술
순천만 현학 막걸리를
너도나도 다함께 마셔보세
한 순배 두 순배 마시노라면
현학으로 비상하는 꿈이 있네
들어라 들어 행복가 한 순배
마셔라 마셔 사랑가 한 순배
건배사로 익어가는 시간 속에
사랑도 행복도 꾹꾹 담았다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살찌네
지구촌 인류평화공존 이뤄지네
(필자의“현학 막걸리 한 순배”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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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09:16 송고
2023-01-30 09:1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