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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TV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전수 한,
불꽃처럼 살다 간 판소리 동초제의 시조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여수MBC가 우리고장(고흥군 금산면 대흥리) 출신의 판소리 대명창이자, 동초제(동초바디)의 시조인 동초 김연수의 생애와 업적을 그린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소리를 하라 하시오’ 판소리 동초제 시조 김연수를 TV로 제작,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동편제와 서편제의 소리를 두루 섭렵했던 명창 김연수의 열정과 집념,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시작된 사회 변혁기를 맞아 시작된 판소리의 창극화 과정에서의 그의 노력과 업적, 그가 일생을 거쳐 집필한 판소리 다섯바탕 사설집인 김연수 창본의 가치,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지도했던 일화를 담고 있다.
김연수 판소리 ‘동초제’의 특징이자 장점인 정확한 사설과 문학적, 음악적으로 새롭게 정리되고 해석된 소리의 이면,
기존의 여러 유파의 사설과 동리 신재효 본 창본, 고소설의 차용과 인용, 그리고 작창을 더한 판소리 다섯바탕의 집대성,
창극 발생 초기부터 창극단에 들어가 창자, 연기자, 대본가, 연출가, 기획가로 맹활약하고, 창극의 인기가 급격히 낮아져 존멸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국립창극단을 주창하여 초대 창립단장으로서 창극의 맥을 이어 현재까지 전승, 발전시킨 공로,
제자 오정숙을 가르쳐 ‘동초제’가 오늘 날 판소리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유파로 성장시킨 그의 업적 등을 재조명 했다.
특히, 김연수를 기억하고 있는 생존자와 여러 교수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그의 생애와 업적, 성과와 가치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고증과 증언, 답사를 바탕으로 김연수의 4가지 일화를 재연하여 프로그램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유년시절 유성기를 통해 소리공부를 했던 일화, 스승 유성준에게 사설의 그름을 지적하다 꾸지람을 듣는 장면, 당대 최고 라이벌이던 임방울 명창과의 헤프닝,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 오정숙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일화 등이 연출됐다.
여수MBC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소리를 하라 하시오’ 판소리 동초제 시조 김연수는 고흥군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방송프로그램제작지원을 받아 MBC-TV를 통해, 오는 11월 25일 월요일 오후 6시 20분부터 7시 15분까지 55분간 방송된다. (기획 김면수, 연출 : 김지홍, 촬영 : 양장완, 구성작가 : 임은영, 자문 : 최동현 군산대 교수)
◈ 방송프로그램 제목 : ‘소리를 하라 하시오’ 판소리 동초제 시조 김연수
◈ 송출 일시 및 채널 : 2013년 11월 25일(월) 오후 6시 20분~7시 15분, 55분간
여수MBC-TV (UHF-28)
◈ 소재 및 주제
소 재 : 판소리 동초제의 시조 동초 김연수 선생의 업적과 일대기
주 제 :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지정 10년을 맞아,
고흥 출생 ‘동초(東超) 김연수’ 선생의 필생의 업적인
‘판소리 창본화 작업’과 판소리 ‘창극화’의 조명을 통해,
판소리의 우수성과 문화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 한다.
◈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 판소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지정 10년 기념, 가치의 재조명과 비전제시
○ 동초 김연수의 ‘창본화’ 작업과 ‘창극화’ 작업의 가치와 의미 재조명
○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에게 ‘소리를 하라’했던 동초의 치열한 예술혼 소개
◈ 작품 구성 요소
o 해외 로케이션 : 프랑스 파리(유네스코본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o 증언에 근거한 재연
1) 유성기로 판소리 공부하던 동초의 어린 시절
2) 순천에서 유성준 명창에게 수궁가 사사 받던 때의 일화
: 스승의 오자(틀린사설)를 지적하다 혼나는 대목
3) 당대 명창 임방울과 김연수의 일화
: 한 무대에서 김연수가 임방울을 견제하려고 소리를 길게 해서,
임방울이 통행금지 시간이 가까워 공연을 짧게 끝내버린 일화
4) 임종 전 날 저녁,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하루 앞둔 제자 오정숙에게
마지막 까지 소리를 지도하던 일화 등 |
- 동초(東超) 김연수(金演洙, 1907~1974) 자료
민족 항일기를 거쳐 1970년대까지 활약한 판소리 명창이다. 호는 동초(東超)이며,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 출신으로 14세까지 한학을 수학하고 고흥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27년 상경하여 중동중학(中東中學)에서 수학하였고, 졸업 후 고향에서 농삿일에 전념하던 중 판소리에 흥미를 느껴 축음기 로 7년간 독학하였다.
그 뒤 당시 순천군수 집에 머물고 있던 명창 유성준(劉聖俊)으 로부터 〈수궁가〉전편을 배웠고, 상경하여 송만갑(宋萬甲)에게 〈흥보가〉와〈심청가〉 전편, 정정열(丁貞烈)로부터〈적벽가〉,〈춘향가〉 전편을 배웠다.
1935년 조선성악연구회(朝鮮聲樂硏究會)에 가입하였고, 1937년에는 이사로 선임 되었으며, 조선창극좌(朝鮮唱劇座) 대표로 선임되었다. 같은 해 일본 빅타레코드 사에서 판소리 다섯마당 중 중요 대목을 30여 매의 음반에 담았다. 1940년 조선창 극단 설립을 비롯, 1945년 김연수창극단, 1950년 우리국악단을 설립하였으며, 1957년 대한국악원장을 거쳐 1962년 초대국립창극단 단장에 임명되었다.
〈심청가〉,〈적벽가〉에 뛰어났으며 창극 〈심청가〉의 심봉사역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는 판소리계에서는 드물게 보이는 지식인으로 판소리 노랫말의 잘못을 고쳐 이면과 표현이 정확하고 격조에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판소리 노랫말 정리에 힘썼다.
그리하여 정확한 장단과 주석을 붙인 ≪창본 춘향가≫가 1967년 출판되었고, 죽은 뒤 1974년에 문화재관리국에 의하여 ≪김연수창본≫이라는 이름으로 〈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가 출판되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59년 국악공로상, 1966년 제5회공보부국악상, 1968년 국악공로상(국무총리상), 1972년 국민포장을 수상하였다. 그의 제자로는 성순종(成順鍾), 김동준(金東俊), 오정숙(吳貞淑), 박봉선(朴奉仙), 박옥진(朴玉珍) 등이 있으며, 그 중 한농선(韓弄仙)에 의하여 〈수궁가〉와 〈심청가〉가 전해지고, 성창순(成昌順)에 의해 〈심청가〉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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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1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