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기사제보 | 즐겨찾기 추가
새 배너 / 순천시의회 새 배너
전체기사 포토영상 오피니언 들길산책 인물동정 지역광장
최종편집시각 : 2025.01.20 (월요일) 08:53
전체기사
ㆍ전체기사
기사제보
광고문의

가장많이 본 기사
이메일 프린트 퍼가기 글자크기 원래대로 글자크기 크게 글자크기 작게
낯선 원고지 / 김용수
2014-04-26 오전 9:34:0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낯선 원고지에

    빈 얼굴이 다가선다

    서툰 글이 새겨진다

     

     

    네모진 칸칸마다

    아른대는 그 얼굴에

    또록또록 새긴 그 글씨는

    제사장의 흉배인가

    노시인의 넋두린가

     

     

    파랗게 펼쳐지는 하늘에서

    푸르게 색칠하는 바다에서

    손사래치고 발랄했던 갓 머금은 꽃들을

    갯물 속에 생매장시킨 세월호 참사를

    어찌 할까

    어이 해야만 할까

     

     

    사각으로 짜여진 틀 속에

    청순함을 가둬두고

    정직함을 꺼내드는

    당의정 같은 오늘은

    위정자의 내일 일까

     

     

    낯선 원고지에

    빈 얼굴도

    서툰 글씨도

    침몰된 세월호도

    또 다시 출렁이고 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4-04-26 09:16 송고 2014-04-26 09:34 편집
    낯선 원고지 / 김용수
    최근기사
    새 배너 뉴스앵키
    참살이소개 | 광고/제휴 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참살이뉴스 사업자등록번호 : 416-14-38538 / 등록번호 : 전남 아 00078 / 발행일 : 2008년 6월 1일
    전남 순천시 연향동 장자보3길 28 T : 061) 746-3223 / 운영 : 김옥수 / 발행 ·편집 : 김용수 / 청소년보호책임 : 김영문
    yongsu530@hanmail.net yongsu530@naver.com Make by thesc.kr(scn.kr)
    Copyright 참살이뉴스. All Right R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