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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자 협동조합의 탄생 / 김용수

2015-01-22 오전 10:23:5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1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순천에 문화상자 협동조합이 탄생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고, 마음 따스한 기운이 감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건강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문화예술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순천시이기에 더욱 바람직하다. 게다가 문화상자 협동조합이 자리한 곳은 순천만정원 상류지역으로 봉화산 자락을 휘감고 일급수가 흐르는 동천 변이다. 꽃길카페의 지하 1층 갤러리와 2층 상가를 활용한 아주 소담스런 문화상자 협동조합이다.

     

    설립취지를 살펴보면 미술(예술), 연극(공연), 방송(영상), 작가 분야의 전문가 들이 모여 새로운“지역의 놀이 문화”를 창출하고자 만든 문화예술 협동조합이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하나로 모아 전남 동부지역(순천, 여수, 광양, 고흥, 구례, 곡성)만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창조적 문화예술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자체 연극기획, 기획음악회, 예술독립영화 상영 및 제작, 미술품 전시 및 판매(동영상),문화가 있는 여행, 소소마켓 등의 다양한 문화사업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실지로 순천시는 전남 동부지역의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하지만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모임이나 장소가 변변찮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순천문화를 관장한다는 문화원의 활동상은 극히 미약해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위정자들의 표밭몰이 터로 전락했으며, 그들의 영달을 위한 전략지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순천시문화예술회관은 관 주도하의 문화예술회관으로 다양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낡고 비좁아 군 단위 문화예술회관보다도 낙후됐다. 따라서 날로 늘어나는 순천인구를 비례하고 전남 동부지역의 문화예술 활용성을 가만 한다면 문화상자 협동조합 탄생이야말로 양손 들고 환영해야 할 것이다.

     

    흔히 순천시는 행정도시, 교육도시, 교통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를 내 세운다. 결코 틀린 말은 아니다. 타 지자체와 비교해 보면 행정부문에서도 교육부문에서도 교통부문에서도 앞섰다. 그러나 문화예술 부문에서만은 뒤져 있는 게 사실이다. 아니 현재는 교육부문에서까지 뒤져 있어 시민들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순천시가 추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으리라 믿지만 교육과 문화예술을 소홀이 여겨서는 안 될 것으로 믿는다.

     

    서울에 거주하는 순천출신들의 이야기다. 몇 년 전만 해도 지방학교 중에서도 순천고등학교와 순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학교들을 들먹이면‘와! 와!, 그래요, 명문학교를 나왔네요.’감탄사와 함께 부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 감탄사도, 부러움도 다 까먹은 순천교육이 됐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문화예술이 순천에서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까지 맺었다. 그 방증으로 송만갑 박봉술 송순섭으로 맥을 잇는 명창들이 나왔으며, 순천대사습은 전국적으로 유명했다고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시든 꽃이 됐다.

    “마음이 ‘꿍탕 꿍탕’합니다.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있습니다. 문화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화상자 협동조합은 우리가 먹고, 자고, 일하는 것도 문화라 생각합니다. 즉 우리가 느끼고 즐기는 것이 바로 문화인 것입니다. 한번쯤 다시 들어보고 싶은 음악. 한번쯤 꿈꾸던 낭만 가득한 여행. 한번쯤 가슴속에 품었던 사랑 같은 이야기. 이제 문화상자 협동조합에서 풀어봄이 어떨까요?”

     

    위 글은 문화상자 협동조합원들의‘행복한 문화 만들기’의 변이다. 이제 관이 주도하는 문화예술보다도 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프랑스 세느강 변의 문화예술이 세계의 으뜸이 되었듯이 순천동천 변의 문화상자가 지구촌에서 우뚝 솟기를 바라는 바다.

     

    그렇다. 그들의 뜻있는 사고와 행보에 박수를 보내자.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첫 걸음에 목적지에 다다를 수는 없다. 그들이 바라는 문화상자 협동조합이 순수하면서도 알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자. 순천만정원 동천 변의 문화예술이 지구촌의 문화예술로 우뚝 솟기를 기대해 보자.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5-01-22 1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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