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사본_-김상철시집[1]
순천시립도서관에 근무하는 김상철씨(남 48세)가 자신의 일상의 전쟁사를 꾸밈없는 마음을 담은 첫 시집 ‘동천에 벚꽃이 필 때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시집은 제1부 ‘동천에 벚꽃이 필때에’ 등 22편, 제2부 '벤자민의 일기‘ 등 2편, 제3부 ’역전 로타리‘ 등 20편, 제4부 ’큰 형수의 보리밥‘ 등 18편, 제5부 ’결혼식‘ 등 63편이 실려있다.
그의 시는 낯설지 않은 어휘들을 적극 활용 간결하면서도 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시집을 읽은 직원들은 ‘동천에 벚꽃이 필 때에’ 시 속에 ‘나도 무엇인가 되고 싶었습니다, 아니 무엇인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구절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삶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철씨는 황전면 산골마을 삽재팔동에서 책세상에서만 살다가 공무원 시험으로 사람 세상에 나와 현재까지 18년째 시립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다.
장애의 몸으로 시집을 발간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예전부터 써 내려온 시들을 모아 다시 정리하고 틈틈이 짬을 내어 이번 시집을 발간했다는 김상철씨는 꾸밈없는 마음과 가까운 시들을 쓰고 다시 모으는것이 소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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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3 06: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