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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내소화전 활용법을 익혀 아파트화재에 대비
광양소방서 장비계장 하수철
2011-12-21 오전 5:37:59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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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을 맞아 실시된 올해의 화재통계에서 2011년 한 해 동안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가 ‘아파트 및 공동주택’으로 파악되었다. 도시인구의 상당수가 아파트나 오피스텔, 원룸 등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요즘,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규모가 이웃으로 크게 확대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다. 이에 우리 광양소방서에서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소요되는 약 5분여의 시간동안, 주민들이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해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관련시설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작동법을 지도하는 등 예방·홍보활동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소방서 인력의 특성상, 물리적으로 관내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이를 수행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이에 본지의 투고면을 통해 소화전 사용과 관련한 글을 기고하여 지역민과 독자분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요즈음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으로 전보다 소화기가 보급된 가정의 수가 현저하게 늘었다. 하지만 화재의 규모가 이미 크게 확대되어 소화기로 진압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신고한 119 진압, 구조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소화전을 이용하면 화재의 확산속도를 지연시키고 심지어 초동진압에 성공할 수도 있다. 아파트의 경우 현관문을 열면 멀지 않은 위치에 각종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옥내소화전인데, 철문을 열면 안에 호스와 노즐이 비치되어 있다. 이를 꺼낸 후 밸브를 열고 노즐을 조작하는 법이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용해 보지 않은 일반 주민분이라도 미리 그 생김새만 파악해 둔다면 당황하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민 한 사람이 소방관 한 명, 옥내소화전 하나가 소방차 한 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관내에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 소방관들은 5분 이내에 현장도착하여 이를 초기에 진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시민여러분의 도움이 더해져 옥내소화전을 통한 초기진압이 가능하다면,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화재발생이 빈번한 겨울철을 맞아 옥내소화전에 대한 독자여러분의 관심을 다시한번 촉구드린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2-21 05: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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