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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은 “캠핑카”로/ 김용수
2020-10-27 오전 6:54:3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캠핑카시대가 열렸다. “방콕과 집콕”이 일상화된 요즘, 캠핑카나들이로 힐링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19가 바꾸어버린 캠핑문화가 아닐까 싶다. 마스크를 써야 하고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사회흐름은 우리사회문화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과 방콕’을 했었던 사람들에게 캠핑카나들이는 생기를 불어넣고 있을 뿐 아니라 자유로움을 주고 있다. 어쩌면 대자연과 함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일 것이다. 더욱이 코로나19를 피하면서 건강관리를 하는데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뜻하지 않는 ‘코로나19’의 재난으로 지구촌의 곳곳은 몸살을 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여행까지도 제한되고 있는 현실이다. ‘코로나 블루(우울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늘어나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심각한 사회로 흐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찾아낸 희망은 캠핑이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은 코로나19 감염이나 전파걱정이 없을 것으로 믿어졌다. 왜냐하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대자연을 감상하노라면 스트레스가 풀어지기 때문이다.
     
    지난주였다. 3박4일간의 캠핑카나들이를 다녀왔다. 순천을 떠나, 목적지 없는 캠핑카나들이는  그저 즐거움과 행복의 시간이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 그 자체가 힐링 이었고 행복이었다.

    필자의 둘도 없는 친구, 우림은 지난해에 25인승을 개조한 캠핑카를 구입했다. 하지만 나들이운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넷이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비롯한 주방시설과 노래방까지 시설돼 ‘힐링’생활에는 최고였다.

    출발전날 밤의 설렘은 지금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이동주택에서의 생활상이 상상의 나래를 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천리금수강산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글을 쓸 수 있다는 포만감에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아내역시 잠을 자라고 권유했지만 자신도 설렘이 있는지, 잠을 설쳤었다.

    김천 직지사의 밤은 자유의 만끽이었다. 주차장내 화장실부근 한적한 장소로 이동한 캠핑카 실내의 시간은 환희의 도가니였다. 3부부가 함께한 생활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자신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은 한층 더 고마움을 느끼게 했다.
    이화령 길과 제천 송계캠핑장은 맛과 멋을 지닌 소통의 장이었다. 음식 만드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다. 남자들이 하는 밥과 국물 그리고 밑반찬의 냄새는 입맛을 돋우기에 최상이었다. 연실 여자들의 웃음이 터져 나오는가하면 어설픈 대화들이 무르익어갔다. 추억의 노래를 불렀고 낭만을 즐겼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이야기들이 서슴없이 쏟아져 나왔다.

    캠핑사이트는 100면이 넘는데도 코로나19의 영향인지, 텅텅 비어 있었다. 캠핑장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모두 만실”이라며 “앞으로의 시대는 캠핑카시대다.”고 했다. 실제로 캠핑장 예약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10월 말까지 토요일예약은 캠핑시설을 빌려 쓰는 렌털 캠핑존 몇 곳을 제외하고는 이미 모두 예약된 상태다. 아마도 코로나19가 부른 ‘언콘택트 라이프’ 때문인가 싶다. 독립된 공간에서 자연을 즐기는 캠핑이 ‘코로나시대의 나들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듯하다.

    캠핑카의 매력은 무엇보다 이동주택의 효과와 자연 속 힐링이 아닐까 싶다. 넉넉한 자연공간에 텐트와 이동주택을 만들고 신선한 공기를 폐 속 깊숙이 들이마시며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가족내지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푸는 여가활동이다. 연인과 함께라면 더욱더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자연 속 실내공간이 될 것이다.

    망양정이 있는 울진해안가 백사장이었다. 그곳의 경관은 아름답다는 표현에 앞서 황홀함이었다. 붉은 노을의 황홀감에 젖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동해일출의 웅장함과 큰 파도가 밀려오는 백사장을 여과 없이 바라볼 수가 있었다. 게다가 불용계곡과 연결된 왕피천은 동해바다와 합류돼 어족들의 산란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곳에서 만난 ‘영혼이 자유로운 캠핑카 족’들은 “한 달이 넘도록 그곳에서 캠핑생활을 했지만 떠나고 싶지 않는 곳이다.”며 “황혼인생의 최고의 시간은 캠핑카 생활로 자유로움을 갖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다. 산업화와 기계화에 따른 사회 환경변화로 인간은 자연을 더욱더 동경하게 됐다.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을 선호하고 있다. 즉, 야외생활일 것이다. 캠핑카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여가생활의 몫이 아닐까 싶다.

    노을 꽃이 피고 있다
    흩뿌려진 삶의 조각들
    선홍빛 물감을 뿌려대며
    서쪽하늘을 물들이고 있다

    어둠이 밀려오는 길목에서
    헛구역질의 진실을 묻고
    헛발질의 허무를 달래고
    헛손질의 빈손을 펴보며
    허공으로 뿌려보았던 순간순간들이
    붉디붉은 노을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지금은
    거리의 노숙자로
    영혼의 자유자로
    젊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지만 

    까맣게 잊어버린 노래
    “60대노부부의 이야기”속에서
    서러움을 달래고
    외로움을 달래며
    고독을 삼키고 있다

    지나친 욕심꾸러미 내려놓고
    동해바다 저편에 피어나는 인생 꽃
    곱게 핀 노을 꽃으로
    이동주택 보금자리로
    새살림을 꾸리고 있다
    (필자의 노을 꽃 전문)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0-10-27 06:53 송고 2020-10-27 06:54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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