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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疏通]하는 사회를 조성하자 / 김용수 편집국장
이제야 봄바람이 부는 것 같다.
2012-04-18 오후 11:05:38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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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疏通]하는 사회를 조성하자

     

     

    이제야 봄바람이 부는 것 같다. 꽃피고 새가 울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던 봄이건만 금년 봄은 어찌나 더디게 오는지, 모두가 봄 타령이다. 그 봄을 기다리는 우리네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봄기운을 느끼며 얼었던 삶을 녹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 국민대다수는 꽁꽁 얼어붙었던 동장군을 돌려 세우면서 한해가 새로 시작되는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에 가슴조리고 있다. 특히 서민층은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따스한 봄볕을 기다릴 것이다.

     

    이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총선도 끝났다. 새롭게 뽑아준 국회의원들, 그들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당리당략에만 치우치는 국회의원과 국회를 조성하지 말고 국민을 위하고 만사에 소통할 수 있는 국회를 조성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현, 우리네 사회구조에서 소통疏通처럼 좋은 단어는 없는성 싶다. 국민 스스로가 소통이라는 단어를 음미하면서 서로서로를 이해한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사회는 없을 듯하다.

     

    소통疏通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이라고 나와 있다. 무엇보다 의사소통 [意思疏通]은 참으로 좋은 생각들이 서로서로에게 전달되므로 삶의 활력소가 아닐 수 없다.

     

    보통말로 의사를 소통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뜻을 상대에게 전하는가 하면 상대의 뜻을 자신이 받아들이는 말들이 오고 간다는 것이다. 이 때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서로가 답답함을 느낄 것이며 오해의 소지도 빚을 것이다.

     

    가끔 필자는 생각해 본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또는 둘 이상의 사람들과 서로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잘 통하는 것을 지켜볼 때, 저 사람은 참으로 훌륭한 사람이다는 것을 인식할 때가 있다. 물론 소통할 수 있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기 때문에 그 뜻이 이심전심으로 받아 들여졌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상대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뿐더러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우가 다분하다.

     

    소통은 정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만이 진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진정한 마음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양심을 자신 있게 표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지위가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입장의 처함이 서로가 다를지라도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말과 주장을 잘 들어주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성품이 민중적 정서인 온유와 역사적 논증인 사실에 근거를 두면서 상대에게 말을 전할 때, 소통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이야기하되 상대편의 입장과 마음도 헤아려, 함께 가는 것이 소통이다. 서로사이에 오해 없이 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높이면 절대 안 될 것이며 온유'(溫柔)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어찌 보면 오늘에 한국인들은 여유보다 행동하는데 집중한다.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보기만 하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일과 시간에 쫓겨 각박한 삶을 살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문화와 자연이 풍요로운 곳에 가도 빅뱅 상태의 심리상태가 되기 쉽다.

     

    아무튼 소통은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목마름이다. 이번 총선과 순천시장 보궐선거에서 순천시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왔다. 민주통합당의 텃밭인 호남의 정서를 깨뜨리고 통합진보당인 김선동 국회의원과 무소속인 조충훈 시장을 뽑았다. 아마도 순천시민들은 소통할 수 있는 위정자를 선택했는지 않았나 싶다.

     

    따라서 “만사소통”을 내세우며 소통의 길을 걷겠다는 조충훈시장의 시정행보를 지켜보면서 소통하는 사회, 그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하기를 바램 한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4-17 10:19 송고 2012-04-18 23:05 편집
    소통[疏通]하는 사회를 조성하자 / 김용수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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