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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 김용수

2013-06-06 오후 12:03:42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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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물결 넘실대던 두만강도 변했다

    맑은 물도

    나룻배도

    노 젓는 뱃사공도

    세월타고 흐른지 이미 오래다

     

    바닥이 드러난 강줄기에

    쉼 없이 흐르는 두만강 물

    북녀의 눈물일까 북남의 뗏물일까

     

    낡은 철교와 육교

    그 다리만이 지난시간을 이어줄 뿐

    恨서린 두만강 흐름은 거침이 없다

     

    언젠가

    조선과 중국의 국경선이 되어버린 두만강

    크고 작은 이야기는 아문상처로 동여 맨 채

    보따리 보따리 싸매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어느 날인가

    백의 소년소녀는 아문 상처의 흔적도 도려내어

    흔적없는 본연의 살, 옛 살로 이식하고

    목련꽃 살처럼 보드라운 우유빛살을 찌운다

     

    흙탕 물결 넘실대던 두만강도 변한다

    낡고 낡은 철교도 육교도 사람도 변한다

    두만강 말물 먹이던 백의 소년소녀가

    만주벌판에서 말달리던 소년소녀가

    백두산천지에서 멱을 감던 소년소녀가

    내일의 두만강을 끌어오고 있다.

     

    (2012년 8월 18일 두만강에서)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2-09-01 09:01 송고 2013-06-06 12:03 편집
    두만강 / 김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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