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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농협의 “지역농산물판매”/ 김용수
2021-02-09 오전 8:58:55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김용수 편집국장




    설 명절이 다가온다.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조그마한 정이라도 건네고픈 우리네 전통풍습이 정겹다. 게다가 순천농협의 우리지역 농산물판매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강성채조합장은 농협중앙회와 함께 “설 명절 선물은 우리지역 농산물로”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도 중국산을 비롯해 외국산이 범람하고 있는 지금, 신토불이(身土不二)와 함께 지역농업을 살리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사실, 코로나19의 재난은 엄청나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생명을 앗아가는 재해까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지역농산물을 비롯해 전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피해는 농민들의 생활터전까지 뭉개버리는 실정이다.

    지난 4일이었다. 순천농협경제사업 본부는 코로나-19와 함께 2020년은 자연재해로 유난히 어려운 시기였다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자고 했다. 게다가 우리지역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워낸 농산물을 이용해 농협김치와 잡곡 등 전통적이고 건강한 식품을 생산판매하자고 발표했다. 참으로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순천농협에서 직접 판매한다는 사실에 시민모두가 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설을 맞아 순천농협이 판매홍보하고 있는 지역농산물은 제철을 맞은 고로쇠를 비롯한 각종 농산물의 판촉행사다. 게다가 농가소득향상 및 직거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낙안지역의 한라봉과 곶감 그리고 배 등 판촉행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통한 ‘우리지역 농산물 애용, 농업농촌 살리기’ 캠페인에는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와 순천농협이 함께 나섰다. 관내 지사무소는 물론 전체 임직원들이 함께 나서  농업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 조창현 지부장은 “순천시민에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안심 먹거리 1번지 순천농협과 함께 농산물제값 받고 팔아주기 운동, 관내 농산물 홍보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도 “지역농산물이용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지역 농업인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설 명절을 맞아 우리지역 농산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이번 캠페인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강 조합장의 농협행보는 언제나 “農心”이다. 농민의 마음을 읽고, 농민의 편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려는 언행은 변함이 없다. 흙의 진실을 알고 농토를 일구는 농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읽고 있기 때문이다.

    순천농협을 짊어진 강 조합장은 한마디로 “농협신토불이”의 산물이다. 38년을 몸담은 영원한 ‘농협 맨’으로 “소비자를 감동시켜야 농민이 삽니다.”라는 사명감을 지녔다. 그는 항시 농산물유통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농산물판매에 최선을 다하는 농협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농협조합장이다. 그의 일성은 지금도 정정하다. “초심을 잃지 않고 농민과의 거리감을 줄이려는 농심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그 결실이 오늘의 순천농협으로 성장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추후계획은 연합공동사업법인을 활성화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것이다. 또 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자체와 손잡고 재해복구비지원을 확대하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생각해 보자. 순천농협은 조합원 1만8381명, 총자산 2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농협이다. 이처럼 방대한 조직을 만들기까지는 그의 활동상이 돋보였었다. 지도사업에 쓰이는 교육지원사업비만도 연간 약 70억 원이 투자됐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도 활발했었다. 그는 농민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내면서 지난해 국, 도비 46억2400만원, 시비 48억600만원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농협자부담까지 합쳐 약 143억 원 규모로 협력사업을 펼쳤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유기질비료 지원(73억4000만원)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31억3100만원) ▲맞춤형 비료 지원(8억7300만원)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7억5300만원) 등의 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이 투입됐다. 순천농협의 지도사업은 2015년 5월 출범한 ‘순천농협 비전 및 중장기 발전계획 특임조직’이 견인하고 있다. 연간 계획에 따라 유통사업팀, 경제사업팀 등이 각각 맡은 전략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농협지역농산물판매와 강성채조합장의 신토불이 정신은 農心으로 불타고 있다. 영세농과 소농을 육성하고 지역농산물의 연간작부체계를 탄탄히 만들겠다는 복안이 성공하길 기대해 본다. 문득 “신토불이” 가사가 생각난다.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냐 이 땅에 태어난 우리 모두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야 전라도 순천거리 여기는 어디냐 순이는 어디가고 미스리만 있느냐 쇼윈도의 마네킹이 외제품에 춤을 추네 쌀이야 보리야 콩이야 팥이야 우리 몸엔 우리 껀데 남의 것을 왜 찾느냐 고추장에 된장 김치에 깍두기 잊지마라 잊지마 너와 나는 순천인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야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1-02-09 08: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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