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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이전 수확, 추석명절 성수용품으로 인기 -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올해 처음 무농약으로 재배한 조생종 벼를 수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군은 도덕면 용동리 한적마을 전용환씨(65세)가 관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우렁이농법과 무농약으로 재배한 극조생종 청백찰벼 3,000㎡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경에 모내기를 해 100여일 만에 수확한 것으로 보통 중만생종 벼보다 생육시기를 2개월 정도 앞당긴 것이다.
벼 조기재배는 태풍이 잦은 8월 말부터 9월 이전에 벼를 수확함으로써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고 추석명절 이전에 햅쌀로 판매해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기계화가 가능한 대규모 재배 농가에서 선호한다.
하지만 소규모 농가에서는 조기재배 경험도 부족할 뿐 아니라 물 관리와 병해충 방제시기, 수확시기 등을 일반재배와 맞출 수 없어 농기계 작업을 적기에 실시할 수 없는 등 농작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보니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조생종 벼 재배 확대를 위해 올해 40헥타에 친환경농자재 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공동작업이 가능한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 육성한 결과 현재 군의 조생종 벼 재배면적은 1,700헥타 정도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2%수준이며 앞으로 3,000ha 수준까지 연차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무농약으로 재배한 조생종 햅쌀은 수요가 많아 판로에 어려움은 없으나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매장을 통해 납품하거나 현미로 도정해 소포장 인터넷 주문판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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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00:2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