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편집국장

참! 묘한 일이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는데도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이상기후 탓일까?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도 없고 무기력해지는 날씨에 불쾌지수만 높다. 아무래도 여름철 건강이 우려된다. 전염병은 물론 각종 질병이 도사린다.

순천시보건소는 이상기후 속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파수꾼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노약자를 비롯해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친절하게 다가서고 있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었다. 단순하게 “물을 많이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세요.”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땡볕아래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며 “특히 어지럼증이나 두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돈도, 명예도, 권력도 사랑도 아니다. 왜냐하면 건강을 잃고 나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은 바로 건강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순천시보건소는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시민건강의 지킴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질병 치료기관을 넘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하고 있다. 보건소의 진정한 가치는 병이 생긴 후에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병을 미리 막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예방의 중요성에 있다.

그렇다. 순천시보건소직원들은 건강을 선물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민건강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의 건강 지킴이는 물론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 등 관리를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건강충전소 같은 특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되고 있다. 몸이 불편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보건소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보건서비스는 단순한 의료 서비스를 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미래 세대의 건강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즉,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모자보건 사업은 순천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다. 엽산제와 철분제 지원, 영양상담 등은 건강한 아이의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일상의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를 비롯한 전 세계를 강타했던 감염병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더욱이 감염병 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순천시보건소는 우리 주변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보건소는 모두의 것이다. 혹, 보건소를 가난한 사람이나 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이제는 그 인식을 바꿔야 한다. 보건소는 남녀노소,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이곳은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튼튼한 방패이자,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위한 소중한 파트너다. 진정한 건강은 병원에서만 얻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시 보건소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일 것이다. 시민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순천보건소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시의 여름철 건강안전 대응총력, 전 세대 맞춤형 돌봄 체계를 요약해볼까 싶다. 첫째는 가정마다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건강 돌봄을 하고 있다. 둘째는 농촌지역 어르신도 안전하게,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순회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셋째로 수인성, 식중독, 감염병 사전 차단,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넷째로 식중독 예방 및 친절문화 확산, 안전한 외식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섯째로 아동, 청소년 위한 건강한 방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철 보건소장은 “여름철은 다양한 건강위협이 동시에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건강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대응을 통해 시민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순천시보건소는 외식업소와 숙박업소 종사자들에게 ‘친절서비스 실천결의 캠페인’을 펼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13일이었다. 박용남 회장(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순천시지부)과 정문조 회장(대한숙박업중앙회 전남남부지회순천시지부)은 외식업관계자와 숙박업관계자 그리고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 “친절서비스 실천결의 캠페인”을 순천역광장에서 펼쳤다.

그들은 “순천의 마음으로, 따뜻한 미소와 깨끗한 위생문화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순천을 만들어요!”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위생과 안전, 친절과 소통, 품질과 신뢰, 윤리와 책임 등 순천을 찾는 고객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줄 것을 다짐했었다.

아무튼 순천시보건소는 시민을 비롯해 순천방문객들에게 힐링과 함께 건강에 따른 파수꾼역할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감염병은 물론 질병예방에서부터 처방에 이르기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