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내륙의 마지막 서식처 화엄사 양비둘기 보전대책 시급
 ◇ 화엄사-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양비둘기 서식처 보전활동 펼쳐

□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소장 김승희)는 지난 11일 우리나라 내륙의 마지막 서식처인 화엄사 양비둘기 보전을 위해 화엄사 어린이법회 아이들과 함께 양비둘기 보호 캠페인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 양비둘기는 비둘기과(科)의 조류로 일명 낭비둘기, 굴비둘기 등으로 불리고 있는 텃새로서, 지난해 12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 그간 사찰 내 법당 처마 아래의 구멍을 이용하는 양비둘기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법당주변에 깃털과 배설물이 쌓여 전국의 주요사찰에서 마찰로 인해 사라져갔다. 또한, 토종텃새임에도 양비둘기라는 이름으로 인하여 외래종으로 인식되어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한 가운데 이제는 화엄사와 천은사가 우리나라 내륙의 유일한 서식처가 되었다. 현재 모니터링을 통해 30여마리의 서식을 확인하고 있다.

□ 그 간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지역협치위원회 안건인 양비둘기 보전을 위해 시민조사단 양성을 통한 양비둘기 모니터링과 다양한 보전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해 왔다. 이번 활동은 보다 적극적인 양비둘기 서식처 보전을 위해 사무소 자원활동가, 화엄사 어린이법회 아이들과 함께 양비둘기 보호 캠페인과 더불어 법당 주변의 양비둘기 배설물 청소 등 화엄사 경내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 것이다.

□ 김승희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은 “우리나라 마지막 서식처인 화엄사와 천은사에서 양비둘기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사찰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생육환경 개선과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보전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