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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비파 고소득 약용작물로 각광
열매나 잎 등 전국에서 주문량 넘쳐
2011-07-07 오전 10:09:31 참살이 mail yongsu530@hanmail.net

    비파


    고흥군(군수 박병종) 고소득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비파나무의 열매는 유난히도 차가웠던 겨울 맹추위를 이겨내서 인지 더욱 탐스럽다.

     

    항암작용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난 비파는 중국이나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고흥지역의 온화한 기후와 기름진 토지 등 생육조건이 알맞아 많이 재배되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위암에 걸려 비파를 달여 먹고 나았다는 내용이 실려 있는데, 특히, 나무의 잎에는 식물성 청산염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비파는 차가운 10월이나 11월경에 꽃이 피고 겨울 혹한기를 이겨낸 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경 황금색으로 변한 열매를 수확하기 때문에 병해충 피해가 없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한방에서 약재로도 많이 찾는다.

     

    비파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잎은 약이나 차를 만드는데 사용되는데, 특히 차로 마실 경우 비만해소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크고 그을린 피부에 바르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고흥읍 등암리에서 30여년 비파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재남(52)대표는 “올해는 100여년만의 한파로 작황이 예년에 비해 못하다”면서 “예전에는 주로 정원수나 관상수로 인기가 높았으나 효능이 알려지면서부터 열매나 묘목 구입 등에 많은 문의가 쇄도 한다”며 “암이나 당뇨 등 난치병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공품 개발과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농가소득 틈새 작목으로서 그 면적을 확대하여 생산량을 늘려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파는 고흥군 관내 30여 농가에서 20ha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으며 석류, 유자와 함께 지역의 특색 있는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저작권자©참살이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7-07 10:09 송고
    고흥 비파 고소득 약용작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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