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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져 버린 상아탑의 거듭나기는 참으로 어렵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거듭나야 할 것인지, 한치 앞도 가늠할 수가 없다. 특히 사학비리에 억류돼 직격탄을 맞은 상아탑은 내부에서부터 비난을 받는다. 교수와 학생은 물론 이사진들까지 제각각으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가 하면 불신감이 팽배하다.
하지만 노영복 총장은 “세계로 미래로 학생이 행복한 광양보건대학교”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캠퍼스에 천막총장실을 시작으로 새로운 광양보건대학교의 상아탑을 쌓고 있다. 다시 말해 학생취업을 위주로 한 선 취업의 교육방침을 세우고 다각적인 사회적 섭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노 총장은 광양지역 내에 있는 POSCO 광양제철소와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해 산업체와 연결한 산업인력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일면을 살펴보면 “특성화 교육 지원, 취업 기회 우선 제공,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 등 새로운 이미지를 심고자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이었다. 광양보건대학교와 POSCO 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 취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노영복 총장과 안동일 POSCO 광양제철소 소장, 선원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탁인석 전남기업진흥원장, 안운봉 광양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광양보건대학교 교수 및 학생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협약서 내용은 POSCO 광양제철소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안정적인 발전과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며, 광양보건대학교와 공동으로 지역문화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데 다양한 측면에서 상호 협조한다는 것이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보건대학교의 내실 있는 특성화 교육과 전문 인력의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학생들의 실무교육과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광양보건대학교 지역산업연계학부와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광양보건대학교는 최근 간호과 한국교육평가원의 간호교육인증 획득 등의 소식과 함께 지역산업연계학과인 제철금속과, 항만물류과 활성화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겹경사를 맞아 교수는 물론 학생들까지 축제분위기다.
그렇다. 광양보건대학교가 총장을 깃 점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서 거듭난다면 관내 산업체와 지역민들은 물론 외지인들까지도 큰 관심을 보일 것이다.
더욱이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광양보건대학교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졸업생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중요한 전문 인력 수요처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대학의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돌이켜 보자. 지난 92년 1월 14일에 학교법인 양남학원 설립허가 및 광양전문대학 설치계획 승인을 받아 오늘에 이르렀지만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고 끝내는 학교법인 설립자의 비행 등으로 학사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이에 따라서 정부의 관선이사 파견이 결정됐고, 학교법인 양남학원(광양보건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노영복 관선이사의 활동이 시작됐었다.
당시 노 총장은 말했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를 계기로 대학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학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준비해온 여러 계획들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학발전을 도모 하겠다”고 말이다.
어쩌면 그 결과물이 오늘에 이르렀는지 모른다. 광양보건대학교와 POSCO 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 취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키로 한 협약서가 방증하듯 지역민들의 관심사도 높아질 것이다.
뜻있는 지역민은 말한다. 자칫 같은 학교법인인 한려대학교로 착각한 나머지 광양보건대학교의 거듭나기를 잘못인식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지켜본 후, 광양보건대학교와 한려대학교가 각각 다른 체제일 뿐 아니라 운영방침과 교육방침까지도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알게 됐다고 말이다.
아무튼 “세계로 미래로 학생이 행복한 광양보건대학교”의 캠퍼스 생활이 기대된다. 행복한 학생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산업계를 뒤 흔드는 그날이 오기를 빌어본다. 전남광양보건대학교 노영복 호의 힘찬 항해에 지역민들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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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6 07: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