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_순천대대_교육재능기부2

○ 높은 일교차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요즘 육군 31사단       순천대대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 그것은 바로 지역향토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대대가 이번엔 안보 수호자의 역할은 물론 지역학생들을 위한 학습지원을 해주고 있는 것.

○ 이같은 일이 있게 된 계기는 순천교육청에서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정규수업외에 특별한 교육방법을 모색하던 중 13년 10월 순천대대로 교육재능기부를 요청해 왔다. 이후 정식으로 대대와 교육재능기부 MOU를 체결하였고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순천 봉화․왕조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과 컴퓨터 과목의 학습지원을 해오고 있다.

○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병은 총 2명으로 송인호 상병(24․연세대 물리학과), 채성일 상병(24․한국폴리텍대학 컴퓨터공학 졸)이다.

○ 송인호 상병은 입대전 사회에서 중․고등학생 과외경험이 1년 이상인 경험과 능력(?)있는 준비된 군인선생님이다. 또한 채성일 상병은 어렸을때부터 컴퓨터를 좋아한 컴퓨터 전문가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입대한 장병이다. 이처럼 국내 유명 대학과 경험으로 무장된 군인 선생님들이 있기에 학생들의 학습 향상결과는 따놓은 당상이다.
○ 왕조초등학교 3학년 김준현(10) 학생은 “처음에 군인선생님이 오신다고 했을 때 호랑이 선생님처럼 무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환한 웃음으로 늘 재밌게 가르쳐주는 미소천사 선생님이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주에는 강낭콩 화분을 만들어서 실험을 했는데 직접 만들고 키운 식물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송인호 상병은 “처음에는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는 어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진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질문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친형제처럼 서로 정도 많이 들어 전역후에도 연락을 통해 언제든 학습에 대한 궁금한 점을 해결해주는 특별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순천대대장 김유신 중령은 “나라의 든든한 일꾼이 될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결국 우리 대한민국을 더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학교가 원하는 만큼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