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성 기자)
“김밥용 김”으로 소비자로부터 명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전남 고흥군의 올해 물김 위판액이 연일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3월 13일 기준 60,924톤의 물김 위판액이 608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액이었던 지난해 위판액 448억 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수산업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은 생산 초기인 지난해 말 고수온과 기상 악화로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 생산량인 67,710톤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위판액 또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생산량 감소로 고흥산 물김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해 120㎏ 한 자루당 최고 17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66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같이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었던 것은 고흥산 물김이 갯병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부터 슈퍼 김 종자를 사용해 고수온과 이상 기온에 대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말 인공채묘를 김양식장에 설치하여 3~4회 채취 후 2월 초에 시설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연채묘 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김양식 이모작으로 품질 관리와 작황이 개선된 결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명품 고흥김 생산과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철저한 병해 예방, 김발 관리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실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흥을 김산업을 선도하는 특화지역으로 육성해 김 산업에 종사하는 어업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입맛 또한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산 김밥용 김은 타 지역산 김에 비해 조직이 치밀하고 밀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영양염류가 풍부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구수한 맛과 김 특유의 향미가 풍부한 특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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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4 14:15 송고
2016-03-14 14:16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