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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용당삼성아파트의 삭막한 방음벽에는 아이들의 꿈이 담겨 있다.
150m에 이르는 방음벽에는 용당초등학교 학생 350명의 엉뚱하고 창의적인 꿈을 표현한 그림이 벽화로 재탄생돼 있다.
그리고 그 그림들을 모은 화보집 ‘천석꾸러기’가 발간돼 화제다.
‘천석꾸러기’는 방음벽 아래에 박혀있는 수 천 개의 돌(千石)들이 익살스럽고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번 벽화 화보집 ‘천석꾸러기’는 지역의 경관을 지역인들의 참여로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용당삼성아파트 주민공동체의 주도로 용당초등학교와 지역의 청년문화기획자가 지난 2015년 말부터 협업해 주민과 아이들의 생각으로 벽화를 디자인하고 채워나갔다.
이로써 이곳은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순천의 제2의 ‘꿈의 다리’에 버금가는 새로운 명소로 탄생했다.
황태주 삼산동장은 “아이들의 푸른 꿈이 삭막한 거리를 열린 공간으로 바꾸었고, 여기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이야기가 주민들을 뭉치게 해 지역공동체 강화의 시금석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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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8 20: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