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연 의원]
순천시의회 최종연 의원이 발의한 「구, 승주군청앞 공적비 이전 및 향토유적 보호 건의안」이 9. 7일 개의한 제168회 순천시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본 건의안은 지난 1984년 순천시 영동 1번지에 있던 승주군청이 승주군 평중리 55번지로 이전하면서 부사 이정의 선정을 기리는 비 등 등 7기의 공적비도 함께 옮겨 왔으나, 그동안 승주군청 청사가 순천시 제2청사로 그 이름이 바뀌고, 1998년에는 제일대학으로 매각되는 등 급격한 시대변화 속에서 수백년된 비문은 무관심과 관리 소홀로 보도위에 무성한 잡초와 함께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록 공적비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지역의 문화와 풍속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향토유적으로서 마땅히 시 조례에 의해 보호?관리되지 못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최종연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향토유적을 발굴, 보호해야할 것임을 순천시에 촉구한 것이다.
붙임 : 건의안 전문 1부.
건 의 안
구, 승주군청앞 공적비 이전 및 향토유적 보호 촉구
○ 순천시의회는 구, 승주군청앞 공적비를 관리에 적합한 곳으로 이전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보호가 이행되도록 건의한다.
○ 지난 1984년 순천시 영동 1번지에 있던 승주군청이 승주군 평중리 55번지로 이전하면서 부사이정선정비, 영장이공장열청덕선정비, 영장정공우식청덕불망비, 홍후득후유애비, 상암행어사이공면상영세불망비, 부사서후정순청덕휼민영세불망비, 군수윤후성구청덕선정비 등 7기의 공적비도 함께 옮겨 왔다.
○ 그러나 순천시와 승주군이 1995년에 통합되면서 승주군청 청사는 순천시 제2청사로 그 이름이 바뀌었고, 1998년에는 제일대학으로 매각되었다.
○ 이런 급격한 시대변화 속에서 수백년된 비문은 무관심속에 관리 소홀로 보호시설이 전혀 없는 구, 승주군청앞 보도위에 무성한 잡초와 함께 방치되고 있다.
○ 이는 향토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순천시의 홍보 또한 크게 퇴색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 공적비는 과거 이곳에서 목민관으로 선정을 베풀었던 관리의 공적을 기리는 것으로, 7기의 비석중 선정비 3기, 불망비 3기, 유애비 1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립연도는 1567년부터 1891년 사이로 추정된다. 이런 공적비는 순천시의 자랑인 팔마비와 함께 청렴 행정을 길이 후세에 알리고 모범으로 삼을 소중한 향토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 비록 공적비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지역의 문화와 풍속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향토유적으로서 마땅히 시 조례에 의해 보호?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가 “역사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역사를 반복하는 형벌에 처해진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올바르게 보존하고 알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에 순천시의회는 구, 승주군청앞에 방치되어 있는 7기의 공적비를 적합한 장소로 이전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바이다.
2012. 9. 7.
순천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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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8 01:15 송고
2012-09-08 01:31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