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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당초 예상을 깨고 흥행을 예고하는 정원박람회장 내 ‘갯지렁이 다니는 길’이 관람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첼시플라워쇼가 인정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디자인한 정원 ‘갯지렁이 다니는 길’은 꾸물꾸물 갯지렁이가 다니는 길을 주제로 스케치한 것처럼 만들어진 정원이다.
전체 면적 166㎡로 갤러리 92㎡, 도서관 74㎡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인 ‘갯지렁이 다니는 길’은 갯지렁이 형태의 갤러리와 도서관, 쥐구멍 카페, 개미굴 휴게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여성의 머리 형상을 한 ‘마음을 씻는 폭포’에서 쏟아지는 생명의 물은 찰스 젱스가 만든 ‘순천호수정원’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요소요소 배치된 각종 조형물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지해 작가는 작은 생명체인 갯지렁이는 대부분 사람들이 무시하고 지나치는 존재이나 순천만 갯벌에서의 갯지렁이는 갯벌로 들어오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갯지렁이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 생태계의 가치를 고민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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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5 15: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