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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 2기작, 그루터기 재생벼 재배 시도 -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올 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내기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군에 따르면 동강면 소재 죽암농장(대표 송하국)에서 포트육묘 이앙기를 이용해 극조생종 일본 “기라라” 품종 벼를 비닐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13,000㎡의 논에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20여일이 빠른 것으로 지난 2월 18일 볍씨를 파종해 35일 만에 포트육묘 기법으로 모를 심은 것이며, 7월 초순경 수확이 가능하다.
포트육묘는 모 한포기 한 포기가 포트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앙할 때 뿌리 손상이 없고, 육묘기간이 45일 정도로 길어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하며 활착이 빨라 수량이 20%정도 높다.
대규모 간척지를 보유하고 축산업과 함께 순환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죽암농장은 앞으로 6월 15일까지 두 달간 126㏊에 모를 심으며 조생종인 고시히까리와 중만생종인 영호진미, 신선찰벼 등을 ‘金세기 쌀’ 브랜드로 출하한다.
올 해는 특별하게 일 년에 두 번 벼를 재배하는 2기작이나 벼 그루터기에서 한 번 더 생장토록 해 수확하는 재생벼 재배를 시범으로 추진해 고흥 쌀 이미지 제고는 물론 획기적인 농법연구로 쌀 산업을 한층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생종 벼는 수확시기가 빨라 태풍에 비교적 안전하고 추석절 이전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농업인들에게 호응이 좋은데 올 해는 추석이 9월 8일로 예년보다 빨라 햅쌀 가격이 높을 전망이어서 재배면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고흥군의 조생종 벼 예상면적은 2,000㏊로써 9,600t을 생산해 136억 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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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02: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