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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2
순천향교(전교 박홍민)와 낙안향교(전교 임병일)는 지난 3일 각각 향교 대성전에서 추기(春期)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 봉행에는 순천향교 조철훈 초헌관, 낙안향교 황재현 초헌관을 비롯한 유림과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석전대제는 인류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몸 바친 성현들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는 의례행사로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석전을 가장 큰 제사라는 의미로 석전대제(釋奠大祭)라고 부르기도 하며,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두 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걸쳐 두 차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을 택하여 봉행된다.
순천향교 박홍민 전교는 “석제대제와 같은 전통문화 재현 행사는 급격한 현대화 속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충훈 시장도 “중요무형문화재 85호인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들과 성현들의 덕을 기리는 제사로 고유 전통과 의식이 잊혀져 가는 현대에 이번 석전대제를 통해 성현들의 덕을 기리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교(도 유형문화제 제127호 지정)는 1407년 조선 초기 창건, 대성전, 명륜당 등 11동으로 연면적 546㎡이며, 낙안향교(도 유형문화제 제112호 지정)는 1658년 조선 초기 창건, 대성전, 명륜당 등 9동으로 연면적 3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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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5 10:55 송고